언어재활사의 원격 언어치료에 대한 경험 및 인식

Abstract

원격 언어치료(이하 원격치료)는 COVID-19로 인해 일상이 비대면으로 전환되면서 기존 방식의 대안으로 도입되었으나, 시간적 효율성, 접근의 편리성 등의 장점 때문에 여전히 유용한 치료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다. 원격치료가 국내에서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실제로 원격치료를 해본 언어재활사의 인식과 경험을 토대로 근거자료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본 연구는 원격치료 경험이 있는 언어재활사를 대상으로 질문지를 활용하여 자료수집을 하였다. 이를 통해 원격치료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은 어떠한지, 실제로 경험한 어려움과 이를 해결할 방안은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원격치료의 인식 및 활용과 관련한 문헌들을 분석하여 원격치료 현황, 인식, 경험한 어려움 및 해결방안으로 이루어진 질문지를 구성하였다. 이후 원격치료 경험이 있는 언어재활사 17명을 대상으로 자료 수집을 진행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원격치료 인식에 대한 조사 결과 대다수가 원격치료가 필요하다고 하였으며, 대면치료와 동등한 서비스인지 여부에는 의견에 차이가 있었다. 이는 원격치료가 시간적 효율성, 치료 접근성의 향상 측면에서 장점을 가지기 때문에 필요하긴 하지만, 대면치료와 질적으로 혹은 효과성이 동일한지에 대해 의견이 일치되지 않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한편, 원격치료가 부적절한 대상자로는 영유아기와 학령전기 아동, 자폐스펙트럼장애 대상자로 나타났다. 둘째, 원격치료의 주요한 어려움으로는 ‘대상자의 언어 이해력 문제’와 ‘보호자의 부적절한 개입’으로 확인되었으며, 정서적 측면의 어려움은 전반적으로 낮은 평균 점수를 보였다. 이는 COVID-19 장기화로 비대면 일상이 지속됨에 따라 언어재활사가 원격치료에 적응한 결과로 판단된다. 셋째, 원격치료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방안으로 언어 이해력 문제는‘시각적으로 자극 제시’, 보호자의 부적절한 개입은‘보호자 교육’으로 확인되었다. 준비시간 및 노력 측면은‘언어재활사 대상 교육’, 정서적 측면은 ‘감독자와의 상담’이었다. 본 연구의 의의는 경험 있는 언어재활사의 원격치료에 대한 인식을 확인하고, 이들이 경험한 어려움과 해결 방안을 대상자 측면, 보호자 측면, 준비 시간 및 노력 측면, 정서적 측면에서 세부적으로 살펴본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언어재활사가 원격치료 시 고려할 사항과 대처 방안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Telepractice, introduced as an alternative to traditional face-to-face methods in the wake of COVID-19's ushering in a predominantly remote lifestyle, continues to be a valuable therapeutic approach due to its time efficiency and ease of access. For its effective integration in domestic settings, it is crucial to compile evidence based on the perceptions and experiences of speech-language pathologists (SLPs) who have engaged in telepractice. This study involved collecting data through questionnaires from SLPs with telepractice experience, aiming to understand their overall perception of telepractice, the challenges encountered, and potential solutions. The study's methodology involved constructing a questionnaire based on literature analysis related to the perception and utilization of telepractice, encompassing aspects like the current state of telepractice, perceptions, experienced difficulties, and potential solutions. Data was gathered from 17 SLPs with telepractice experience. Key findings include: First, a majority acknowledged the necessity of telepractice, though there was divergence in opinions regarding its equivalence to face-to-face therapy. This disparity in views is interpreted as recognition of telepractice's advantages in time efficiency and improved therapy accessibility, but uncertainty about its qualitative or effectiveness parity with in-person therapy. Notably, telepractice was deemed less suitable for very young children, pre-schoolers, and individuals with autism spectrum disorders. Secondly, identified challenges in telepractice included language comprehension issues in clients and inappropriate intervention by guardians, with emotional difficulties scoring low on average. This trend suggests an adaptation of SLPs to telepractice, a likely consequence of the prolonged remote lifestyle due to COVID-19. Third, solutions to these challenges were identified as using visual stimuli for language comprehension issues and providing education to guardians. Additionally, preparation time and effort could be addressed through SLP-targeted training, while emotional aspects might benefit from consultations with supervisors. The significance of this study lies in its detailed examination of the perceptions, challenges, and solutions experienced by SLPs in telepractice, considering aspects like client and guardian involvement, preparation effort, and emotional factors. These insights can potentially guide SLPs in future telepractice endeavors, outlining considerations and strategies for effective implement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