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대학생의 진로결정수준 구조모형

Abstract

진로는 개인의 일생에 걸쳐 이루어지는 일과 관련된 모든 활동과 경험으로, 4차 산업 혁명과 보건의료기술의 발달로 직업이 고도로 전문화되고 다양화되면서 개인의 진로는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대부분의 간호대학생들은 전공을 선택할 때 적성이나 흥미 등을 고려하지 않고 높은 취업률과 주변 사람들의 권유로 대학에 진학하는 경우가 많고, 입학 후 단편적인 정보제공 위주의 진로지도를 받거나 학생들 스스로 진로를 고민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받지 못하고 있어 체계적인 진로발달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Lent와 Brown (2013)의 사회인지 진로자기관리모델과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간호대학생의 진로결정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탐색하고, 주요 변수를 중심으로 가설적 모형을 구축하여 모형의 적합성과 효과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서술적 상관관계 연구로서, 가설적 모형에 포함된 내생변수는 진로결정수준, 진로결과기대,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이고, 외생변수는 핵심간호역량, 학습환경, 전공만족으로 설정하였다. 본 연구 대상자는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에 위치한 4년제 일반대학 중 자료수집에 동의한 18개 대학에 재학 중인 3, 4학년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하였다. 자료수집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하여 2023년 5월 15일부터 6월 5일까지 진행되었고, 수집된 설문지 487부 중 48부를 제외한 439부를 분석에 사용하였다. 자료분석은 IBM SPSS 26.0과 AMOS 29.0을 이용하였다. 본 연구결과, 연구 대상자의 진로결정수준은 5점 만점에 평균 3.82±0.52점이었고, 일반적 특성 중 편입 여부(t=3.59, p<.001), 전공선택동기(F=12.43, p<.001), 취업희망분야(t=2.66, p=.008), 취업희망직업(졸업 5년 후)(t=3.87, p<.001), 역할모델(t=5.12, p<.001), 부모와의 진로대화(F=3.09, p=.046), 동아리 활동(t=3.25, p<.001)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가설적 모형을 검정한 결과 모형의 적합도는 권장수준으로 확인되어 기존 모형을 채택하였고, 모형에서 설정한 9개의 경로가 모두 유의한 것으로 나타나 9개의 가설이 모두 지지되었다. 진로결정수준에 대한 각 변수의 효과는 직접효과, 간접효과, 총효과가 모두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접효과의 경우 진로결정 자기효능감(β=.523, p<.001), 진로결과기대(β=.109, p=.041), 핵심간호역량(β=.107, p=.046) 순으로 유의한 효과가 있었고, 간접효과의 경우 핵심간호역량(β=.285, p<.001), 전공만족(β=.133, p<.001), 학습환경(β=.122, p<.001), 진로결정 자기효능감(β=.040, p=.041) 순으로 유의한 효과가 있었다. 특히 핵심간호역량은 진로결정수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면서 동시에 진로결정 자기효능감과 진로결과기대를 매개하여 진로결정수준에 간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간호교육현장에서 학생들의 진로결정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진로자기관리모델의 핵심 구성요소를 고려하여 진로교육전략에 활용하고, 간호대학생에게 적합한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학생들이 스스로 지속적인 진로관리를 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할 것이다. 특히 핵심간호역량과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의 관계를 고려한 역량기반의 맞춤형 진로교육 방안을 마련하고, 간호대학생이 학습환경에 긍정적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대학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진로결정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이해하기 위해 사회인지 진로자기관리모델을 바탕으로 통합적 분석을 시도하였으며, 이는 간호대학생의 성공적인 취업과 첫 직장 적응의 기회를 마련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본 연구결과 도출된 간호대학생의 진로 관련 특성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이 후속연구를 위한 과학적 근거로써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Background: A career is all the activities and experiences related to the work that occur throughout an individual’s life. With the development of health and medical technology, jobs are highly specialized and diversified, and nursing college students’ careers are becoming more important. However, nursing students do not seriously consider their career path and receive an education based on incomplete information. Therefore, it is necessary to understand nursing students’ career decision-making processes. Purpose: This study aimed to explore and examine a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SEM) of career decisions among nursing students based on Lent and Brown’s social cognitive career self-management model. Methods: A descriptive cross-sectional study was designed to include 439 nursing students from 18 general universities located in a metropolitan area of South Korea between May 15 and June 5, 2023. Data were collected using career decision, career outcome expectation, career decision-making self-efficacy, nursing competence, learning environment, satisfaction with nursing major, and general characteristics. Data analysis was performed in SPSS version 26.0 and AMOS version 29.0. Results: The hypothesized model showed a good model fit, and all nine paths established in the model were statistically supported. The path analysis showed that career decision-making self-efficacy, career outcome expectation, and nursing competence directly influenced career decision. Furthermore, learning environment, satisfaction with nursing major, and nursing competence indirectly influenced career decisions by mediating career decision-making self-efficacy and career outcome expectation. In particular, nursing competence directly influenced career decision, and at the same time indirectly influenced career decision by mediating career decision-making self-efficacy and career outcome expectation. Conclusion: It is necessary to use the components of the career self-management model in career education strategies and develop career education programs suitable for nursing students so that students can continue to manage their careers. This study will provide successful employment and first job adjustment opportunities for nursing students and contribute to career management plans so that nursing students can set long-term career roadmaps as nursing professiona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