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I ; Return of results ; secondary finding ; incidental finding ; additional finding ; individual research results
Abstract
개인의 유전 정보를 포함하여 건강 정보를 활용하는 연구를 수행하는 연구자들이 연구 수행과정에서 알게 된 연구참여자의 건강에 관한 정보를 각 연구참여자에게 알려주는 것을 ‘연구 결과의 환류’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의학 연구는 임상진료와 달리 각 개인의 건강에 관한 정보를 아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연구 결과의 환류에 대한 부담을 연구자에게 부과하는 것이 필요한지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연구 수행과정에서 알게 되는 정보는 해당 연구의 주제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것도 있지만, 우연히 다른 질환과 관련된 정보를 알게 되는 경우도 있으며, 연구참여자가 연구와 관련된 특정 질환군의 환자 또는 그 가족인지 건강한 일반인인지, 임상진료와 연계된 연구인지 여부에 따라 환류에 대한 이해관계의 정도가 달라질 수 있고, 해당 분야에 관한 전문적 지식이 있는 의료인의 해석과 설명이 추가적으로 필요한 경우도 있다는 점에서, 어느 범위의 정보를 어떻게 제공할 것인지 정하는 것이 쉽지 않다. 연구참여자에게 불필요한 정신적 부담과 보험가입 거절 등과 같은 예상하지 못한 문제를 안길 수 있으며, 연구자로서도 추가적인 시간과 비용의 마련이 필요하다는 점도 연구결과의 환류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작용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연구참여자에게 건강상 중요한 정보를 알려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를 연구 설계에 반영하여 시행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문제의식에 기초하여 국가 통합 바이오빅데이터 시범사업에서 연구 결과의 환류의 범위와 방법에 대해 검토한 내용들을 제시하고 있다. 이 사업의 참여자는 암 또는 희귀질환자와 같이 의료기관을 통해 모집하는 환자 그룹과 일반 검진기관을 통해 모집하는 건강한 일반인이 모두 포함되며, 환자군에는 소아암, 희귀질환아동과 같이 소아환자도 포함된다는 점에서, 연구 결과의 환류에 관한 이해관계가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동 사업의 ELSI 연구에 자문위원으로 참여한 전문가들의 견해와 관련 선행연구들을 종합하여 향후 연구 결과의 환류에서 고려하여야 하는 윤리적 쟁점을 정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