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행위와 상대가치를 이용한 간호업무량 예측모형 구축

Abstract

보건의료환경 변화에 따라 간호사의 역할이 다양해지고 확대되고 있으며 병원 경영의 효율성이 강조되어 병원인력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는 간호사의 업무효율성이 병원의 생산성에 많은 영향을 주어 정확한 업무량 측정이 강조되고 있다. 다양한 방법으로 간호사의 업무량을 측정하여 간호사의 인력배치에 활용하려는 시도들있었으나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환자, 간호사와 부서 측면에서 간호업무량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파악하고, 업무량을 예측하여 간호사 적정배치를 결정하는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병원정보시스템에 입력된 세부간호행위를 간호행위로 분류하고 상대가치를 조사하였다. 일 상급병원의 내외과 4개의 간호단위에서 2018년 1년동안 입력된 간호행위를 추출하여 조사된 상대가치와 횟수를 이용하여 간호업무량을 계산하고 영향을 주는 환자, 간호사, 부서요인을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일반병동에서 주로 사용하는 세부간호행위 340개를 153개의 간호행위로 매핑하고, 20명의 임상전문가를 대상으로 타당도를확인하여 102개의 간호행위로 정리하였다. 2. 102개의 간호행위를 30개부서 191명의 간호사를 대상으로 시간과 업무강도 (간호기술 및 육체적 노력, 정신적 노력 및 판단력, 스트레스와 업무량)로 상대가치를 조사하였고 기준은 정맥내 점적주사이다. 복막투석액 교환(48.0분) 등 투석과 관련된 행위가 소요시간이 길고,인공호흡기 및 인공기도 관련 행위가 업무부담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어 소요시간과 업무부담은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3. 2018년 1년동안 재원환자 수는 총 11,597명이다. 배정된 간호사는 총 155명 중 소속간호사는 114명이고 총 간호사 경력은 평균 6.0년, 부서경력은 평균 3.2년이다. 담당환자는 평균적으로 아침번은12.6명, 저녁번은 12.4명, 밤번은 19.9명이다. 4. 2018년에 입력된 간호행위는 7,260,110개이고 “활력징후 측정”으로 1,048,575개로 가장 많으며 활력징후 측정 및 상태를 관찰하는 활동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5. 간호사별 일별 업무량은 2795.1이고 밤번이 876.1로 업무량이 현저히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6. 환자요인, 간호사요인, 부서요인을 통해 간호 업무량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일반화 추정방정식으로 분석하여 담당환자수가 많을수록, 부서활동지수가 높을 수록, 신규 및 파견간호사의 숫자가 많을 수록 업무량이 증가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병원정보시스템을 이용하여 간호업무량을 측정하였다는 의의가 있으나 간접 간호활동, 간호사의 숙련도 등이 반영되지 못했다는 한계가 있다. 본 연구를 통해 담당환자수, 환자이동수준과 같이 근무하는 간호사의 구성이 업무량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밝힘으로써 향후 부서간의 업무량 비교나 간호사의 배치 등 부서관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