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related quality of life of Chinese migrant workers in Korea the impact of health promoting behaviors
Authors
조성혜
Degree
박사
Issue Date
2017
Description
간호학과
Abstract
건강 관련 삶의 질은 주관적이며 문화적 배경에 의해 다양한 의미를 가지는데 이주근로자의 전반적인 안녕과 적응을 가늠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 건강 관련 삶의 질에는 건강증진행위와 건강의 자원요인 및 장애요인, 개인의 인지요인이 영향을 미치는 것(Stuifbergen, 1995)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국내 사회·문화적 환경에서 생활하는 이주근로자를 대상으로 건강 관련 삶의 질 수준을 파악하고 영향요인을 규명한 연구는 매우 제한적인 실정이다. 이에 국내에 거주중인 이주근로자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타 국가 출신에 비해 건강수준이 낮고 건강위험 행위를 잘 하는 것으로 알려진 중국 출신 이주근로자를 대상으로 건강 관련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확인하여 이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간호 실무에서의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되었다. 이에 본 연구는 중국 출신 이주근로자의 건강 관련 삶의 질 영향요인을 규명하고, 요인의 직·간접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Stuifbergen (1995)의 건강증진 및 삶의 질 개념모델과 선행연구에 대한 문헌고찰을 근거로 가설모형을 구축하였다. 이주근로자의 건강 관련 삶의 질 가설모형은 매개요인이자 행위요인에 해당하는 건강증진행위를 중심으로 장애요인(문화적응 스트레스, 직무 스트레스), 자원요인(지역사회 스토리텔링 네트워크에의 통합적 연결성, 건강문해력), 인지요인(자기효능감)이 건강 관련 삶의 질에 직·간접 영향을 미치는 경로로 설정되었다. 자료는 2017년 03월 28일부터 2017년 05월 14일 까지 서울과 부산 지역에서 하나 이상의 건강문제를 가지고 무료진료소를 방문하는 중국 출신 이주근로자를 대상으로 자가보고식의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하여 수집하였다. 최종 228명의 자료를 분석하였으며, 건강 관련 삶의 질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일반적 특성인 연령과 한국에서의 거주기간을 통제변수로 포함한 공분산 구조분석을 실시하였다. 건강관련 삶이 질에는 건강증진행위(β = .401, p = .005)와 자기효능감(β = .186, p = .012), 문화적응 스트레스(β = -.176, p = .050)가 직접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증진행위에는 직무 스트레스(β = -.229, p = .012), 지역사회 스토리텔링 네트워크에의 통합적 연결성(β = .228, p = .005) 및 건강문해력(β = .233, p = .037)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건강증진행위를 매개로 직무 스트레스(β = -.092, p = .008), 지역사회 스토리텔링 네트워크에의 통합적 연결성(β = .091, p = .004) 및 건강문해력(β = .093, p = .026)이 건강 관련 삶의 질에 유의한 간접효과를 미치는 것이 확인되었다. 건강 관련 삶의 질에 대한 설명력은 59.1%, 건강증진행위에 대한 설명력은 37.3%로 나타났으며, 구조모형의 적합도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이었다(Normed χ2 = 2.08, GFI = .92, AGFI = .87, SRMR = .07, RMSEA = .07, IFI = .93, CFI = .93, NFI = .87, TLI = .89). 이와 같은 결과를 토대로 중국 출신 이주근로자의 건강 관련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간호중재를 계획할 때에는 건강증진행위를 높이고 이주민의 문화적응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며 자기효능감을 강화하는 전략을 포함할 것을 제언하는 바이다. 또한, 이제까지 국내 이주민을 대상으로 확인된 바 없었던 지역사회 스토리텔링 네트워크에의 통합적 연결성 및 건강문해력과 건강 관련 삶의 질 간의 관련성을 확인한 본 연구는 이주근로자에게 보다 적합하며, 효과적인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마련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