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말장애지수(speech handicap index)의 축소판 개발 및 설암환자에의 적용
Other Titles
한국판 말장애지수의 축소판 개발 및 설암환자에의 적용
Authors
위선아
Degree
석사
Issue Date
2018
Description
언어병리학협동과정
Abstract
말장애지수(Speech Handicap Index, 이하 SHI)는 말 평가에 필수적으로 실시되는 자기보고 평가로서, 구강이나 구인두암 환자의 말 기능과 심리사회적 기능을 평가하는데 특화되어 개발된 도구이다. SHI가 말 문제를 평가하기에 적합하게 개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30 개라는 전체 문항수는 시간적인 제약을 받는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설암 환자를 대상으로 축소판을 개발하고 신뢰도와 타당도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 연구는 총 두 단계로 진행되었다. 연구단계 Ⅰ에서는 설암환자 56명을 대상으로 SHI를 실시한 후, WINSTEPSⓇ version 3.72.3의 라쉬분석(Rasch analysis)과 더불어 관련 분야 전문가 2명에게 자문을 통해 설암환자 이외의 다양한 말장애군에도 적용 가능하도록 최종적으로 말 기능 8문항, 심리사회적 기능 7문항, 총 15개 문항으로 구성된 SHI-15가 완성되었다. 연구단계 Ⅱ에서 설암환자 35명과 정상군 35명에게 SHI(30개 전체문항)와 SHI-15(15개 문항)을 각각 실시하였고, 신뢰도와 타당도를 검증하였다. 연구결과 SHI-15는 높은 문항내적일관성과 검사-재검사 신뢰도를 보이는 신뢰도 높은 도구임을 검증되었다. 또한 SHI와 SHI-15점수를 비교하였을 때, 높은 상관성을 보임으로써, SHI-15는 SHI를 대체하여 사용할 수 있는 도구임이 검증되었다. 뿐만 아니라, 높은 문항변별도와 환자군과 정상군 두 집단 간의 유의미한 차이로 높은 타당도를 검증하였으며 높은 민감도 및 특이도를 보임으로써, SHI-15는 환자군과 정상군을 판단할 수 있는 도구임이 검증되었다. 이로써, SHI-15는 자신의 말 기능과 심리사회적 기능에 대해 이해하는 정도와 더불어 말문제가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데 적절한 도구임이 입증되었으며, 동시에 시간적 효율성을 가지는 평가도구로써 말장애를 보이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유용하게 사용되리라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