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 간호사 확보수준에 따른 고위험 신생아의 건강결과

Abstract

본 연구는 최근 증가추세에 있는 고위험 신생아를 대상으로 신생아중환자실의 간호사 확보수준을 파악하고, 환자 및 의료기관 특성에 따른 고위험 신생아의 건강결과를 확인하며, 환자 및 의료기관 특성을 보정한 후 간호사 확보수준에 따른 고위험 신생아의 건강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시행되었다. 연구자료는 2012∼2013년 전국 의료기관에서 신생아중환자실에 입원한 고위험 신생아를 진료한 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제출한 건강보험 요양급여 진료비청구내역과 요양기관 현황자료를 활용하였다. 월평균 5명 미만의 고위험 신생아를 치료한 의료기관과 입원 당일 사망자를 제외하고, 총 77개 의료기관의 46,200명 신생아의 입원자료를 분석하였다. 환자 및 의료기관 특성별 고위험 신생아의 건강결과는 χ2–test, Independent t-test, One-way ANOVA를 이용하여 분석하였으며, 의료기관 간호사 확보수준과의 연관성에서 환자의 건강결과 중 사망과 병원 내 감염은 다수준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입원일수는 다수준 선형회귀분석을 이용하였다. 연구결과, 신생아중환자실의 간호사 1인당 환자수는 평균 4.47명(최소∼최대: 1.60∼8.09)이었고, 상급종합병원 4.34명보다 종합병원이 4.63명으로 약간 많았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3.83명에 비해 서울 외 대도시는 4.95명, 중소도시 4.66명으로 서울 외 대도시가 유의하게 많아 지역별 전문인력의 균등한 배치가 요구됨을 확인하였다. 또한, 일부 상급종합병원에서는 미국 가이드라인의 권고안 대비 많은 환자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고위험 신생아의 사망률은 2.42%이었고, 사망에 영향을 미치는 환자 및 의료기관 특성으로는 출생체중, 재태기간, 선천성 기형, 인공호흡기 사용, 고영양수액제 투여, Charlson‘s Comorbidity Index(CCI) 점수, 상급종합병원, 서울 외 대도시와 중소도시로 확인되었다. 고위험 신생아의 병원 내 감염률은 23.33%이었으며, 병원 내 감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출생체중, 중요수술, 인공호흡기 사용, CCI 점수, 종합병원, 수련기관이었다. 고위험 신생아의 평균 입원일수는 18.18일이었고, 입원일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출생체중, 재태기간, 선천성 기형, 인공호흡기 사용, 고영양수액제 투여, 중요 수술, CCI 점수, 수련기관으로 나타났다. 간호사 확보수준과 고위험 신생아의 건강결과 중 사망은 관련성이 없었으며, 상급종합병원의 출생체중 1000g미만, 종합병원의 출생체중 1500g미만, 종합병원의 중요 수술 시행 그룹에서 간호사 1인당 환자수가 1명씩 증가할 때 병원 내 감염이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또한, 출생체중 1500g미만, 종합병원의 중요수술 시행, 종합병원의 선천성 기형 그룹에 간호사 1인당 환자수가 1명씩 증가할 때마다 입원일수도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소그룹별 관련성 분석결과의 차이는 중증도 보정 등 고위험 신생아 집단에서의 건강결과 평가에 좀 더 신뢰할만한 분석 및 측정방법에 대한 개발의 필요성을 의미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생체중 1500g미만, 중요 수술 등에서는 병원 내 감염 예방과 입원일수 단축에 있어서 충분한 간호사 확보가 중요한 영향요인임을 확인하였고, 감염관리 지침 강화에 대한 정책 마련의 필요성을 시사하였다. 본 연구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신생아중환자실 단위 연구로서 환자 및 의료기관 특성, 특히 간호사 확보수준이 고위험 신생아의 건강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였다. 특정 그룹에서 신생아중환자실 간호사의 적정 배치의 필요성을 확인하고, 간호자료로서 빅데이터의 활용과 다수준 분석을 통한 아동 대상 성과연구를 시도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