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암 환자의 생존단계에 따른 삶의 질 구조모형 개발

Abstract

자궁암 환자들의 삶의 질이 암 진단을 받은 뒤 치료를 받고 있거나 치료가 끝난 시점의 단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자궁암 환자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생존단계에 따라 분석하고 경로를 탐색함으로써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간호중재 개발의 기초자료를 마련하고자 시도된 모형구축 조사연구이다.

본 연구의 가설적 모형은 Ferrans, Zerxic, Wibur, & Larson(2005)의 건강관련 삶의 질 모형과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구축하였다. 연구 변수 중 외생변수는 극복력, 부부친밀도, 사회적 지지로 설정하고 내생변수로는 우울, 불안, 신체증상, 성기능, 지각된 건강상태, 삶의 질로 19개의 가설을 설정하였다. 또한 질병관련 요인 중 진단받은 기간이 2년 미만인 급성기 자궁암 환자와 2년 이상인 확장기 자궁암 환자로 나누어 자궁암 환자의 생존단계별 삶의 질을 파악하였다.

연구대상자는 S시에 위치한 일개 대학병원에서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의 자궁암 진단을 받고 외래로 방문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연구도구로 극복력은 Resilience Scale-14, 부부친밀도는 Marital Intimacy Questionnaire, 사회적 지지는 Multidimensional Scale of Perceived Social Support, 우울과 불안은 Hospital Anxiety Depression Scale, 신체증상은 MD Anderson Symptom Inventory, 성 기능은 Female Sexual Function Index, 지각된 건강상태는 Health Self-Rating, 삶의 질은 World Health Organization Quality of Life Assessment Instrument를 사용하였다. 자료수집 기간은 2015년 3월 16일부터 5월 15일까지 이었고, 자료수집 방법은 자기기입식 설문조사로 면대면 조사로 이루어 졌다.

자료분석은 SPSS 18과 AMOS 21을 이용하여 서술적 통계, 연구도구 신뢰도, 상관관계분석, 확인적 요인분석을 하였으며, χ2, χ2/df, GFI, AGFI, RMSEA, RMR, CFI, NFI, NNFI의 적합지수를 기준으로 가설적 모형 적합도를 검증하였다. 본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전체 자궁암 환자의 가설적 모형의 적합도 지수는 χ2=718.99(df=201, p<.001), CMIN/DF(χ2/df)=3.577, GFI=0.869, AGFI=0.820, RMR=0.054, NFI=0.892, NNFI=0.898, CFI=0.919, RMSEA=0.079으로 나타나 모형을 수용하기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자궁암 환자의 가설적 모형의 총 19개 가설 중 14개의 가설이 지지되었다. 전체 자궁암 환자의 삶의 질에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지각된 건강상태이었고, 그 다음이 극복력과 사회적 지지, 부부친밀도로 삶의 질에 67.1%를 설명하였다. 또한 간접적으로도 다른 요인들을 통해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성기능, 사회적지지, 우울, 신체증상, 극복력, 부부친밀도로 나타났다.

2.급성기 자궁암 환자의 가설적 모형의 적합도 지수는 χ2=532.72(df=208, p<.001), CMIN/DF(χ2/df)=2.558, GFI=0.817, AGFI=0.758, RMR=0.090, NFI=0.844, NNFI=0.875, CFI=0.897, RMSEA=0.087로 나타나 모형을 수용하기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급성기 자궁암 환자의 가설적 모형의 총 19개 가설 중 8개의 가설이 지지되었다. 급성기 자궁암 환자의 삶의 질에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지각된 건강상태이었고, 그 다음이 극복력과 사회적 지지로 삶의 질에 82.8%를 설명하였다. 또한 간접적으로도 다른 요인들을 통해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사회적 지지로 나타났다.

3.확장기 자궁암 환자의 가설적 모형의 적합도 지수는 χ2=593.478(df=208, p<.001), CMIN/DF(χ2/df)=2.853, GFI=0.804, AGFI=0.740, RMR=0.095, NFI=0.834, NNFI=0.858, CFI=0.884, RMSEA=0.096 으로 나타나 모형을 수용하기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확장기 자궁암 환자의 가설적 모형의 총 19개 가설 중 9개의 가설이 지지되었다. 확장기 자궁암 환자의 삶의 질에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극복력 이었고, 그 다음이 지각된 건강상태로 삶의 질에 57.0%를 설명하였다. 또한 간접적으로도 다른 요인들을 통해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사회적지지, 성기능, 신체증상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전체 자궁암 환자의 삶의 질에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지각된 건강상태 이고, 급성기 자궁암 환자의 삶의 질에는 지각된 건강상태가, 확장기 자궁암 환자의 삶의 질에는 극복력이 가장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생존단계에 따라 자궁암 환자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다르다. 따라서 자궁암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생존단계에 따라 다른 중재전략을 적용함으로써 삶의 질을 향상시켜야 할 것이다. 급성기 자궁암 환자에게는 우선적으로 지각된 건강상태를 향상시키는 것이, 확장기 자궁암 환자에서는 우선적으로 극복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삶의 질을 증진시키는 중요한 관리전략으로 다루어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