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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방역경험 축적을 통해 본 조선총독부의 방역사업 : 1911년 페스트 유행 대응을 중심으로

Authors
 김영수 
Citation
 Hallym Journal of Japanese Studies (한림일본학), Vol.26 : 83-109, 2015 
Journal Title
Hallym Journal of Japanese Studies(한림일본학)
ISSN
 1738-5334 
Issue Date
2015
Keywords
페스트 ; 조선총독부 ; 방역사업 ; 유행지(流行誌) ; 방역지(防疫誌) ; 쥐잡기 ; 해항검역 ; 야마네 마사쓰구(山根正次) ; 기타사토 시바사부로(北里柴三郞)
Abstract
본고는 조선을 둘러싸고 ‘페스트’라는 급성감염증이 유행하였던 사실에 주목하면서 조선총독부의 방역사업의 형성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하였다. 1911년 식민지 조선에서 실시된 페스트 방역사업은 조선총독부가 담당한 첫 번째 페스트 방역사업이었다고 할 수 있다. 1911년은 조선총독부가 통치를 막 시작한 시점이라는 점에서, 아직 페스트 방역에 대한 독자적인 체계가 마련되어 있지 않았지만, 방역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루어내야 한다는 부담이 작용한 시기였다. 이러한 상황은 조선총독부가 방역사업을 실시할 때에 그 방향성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먼저 조선총독부가 실시한 방역사업을 살펴보면서 방역사업의 현실과 특징을 살펴보았다. 조선총독부는 국경검역, 기차검역, 해항검역 등을 통하여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페스트균을 차단하는 데에 힘썼다. 이 과정에서 중국인 노동자의 입국 금지, 쥐잡기 등의 방역활동이 펼쳐진 것과 함께 페스트균의 전파경로에 대한 논쟁이 일어났다. 두 명의 방역 전문가에 의한 논쟁의 결과, 당시 만주에서 유행하던 폐페스트에 대한 최신 과학의 결과보다 일본에서 실시하고 있던 쥐 구제를 중심으로 하는 선페스트 방역사업을 실시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결론지어졌다.
이러한 조선총독부의 방역사업은 당시의 일본 국내의 페스트 방역사업과 방역기록들과의 연관성 속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1911년 당시 조선총독부의 방역사업의 시행 내용과 그 방법은 일본 본국에서 실시해 왔던 페스트 방역의 경험에 기초하고 있었다. 아직 과학적으로 페스트의 전파경로가 확립되어 있지 않은 가운데, 일본에서 1911년은 그때까지 유행한 페스트방역에 관한 의학적, 세균학적인 지식이 가장 확대되어 지배적이던 시기였고, 관련 기록들이 출판되어 나오던 시기에 해당하였다. 이러한 일본 국내의 페스트 유행 상황과 관련연구의 성과물은 식민지의 방역사업의 형성에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Appears in Collections:
1. College of Medicine (의과대학) > Dept. of Medical Humanities and Social Sciences (인문사회의학교실) > 1. Journal Papers
Yonsei Authors
Kim, Young Soo(김영수) ORCID logo https://orcid.org/0000-0003-4826-4761
URI
https://ir.ymlib.yonsei.ac.kr/handle/22282913/140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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