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연령과 사망력과의 관계

Abstract

[한글]최근 여성 평균수명이 크게 연장됨에 따라 여성 일생 중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큰 변환점이 되는 폐경과 그와 관련된 여성의 건강문제가 관심이 되고 있다. 선행연구에 의하면 여성질환의 발생과 사망이 폐경연령과 관련이 있다. 즉, 조기에 폐경을 경험한 여성의 사망위험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높다. 흔히 폐경은 40대 후반이나 50대에 경험한다. 그러나 30대에 월경이 끊기는 조기 폐경을 맞는 여성들도 전체 여성의 약 8%에 달한다. 조기 폐경의 원인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대체로 어머니가 조기 폐경인 경우 딸도 그러할 확률이 증가한다. 이외에도 흡연과 영양 상태 등도 폐경연령에 영향을 미친다. 조기폐경 여성은 암 또는 심혈관 질환 등의 발생률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높다고 한다. 본 연구에서는 강화지역의 55세 이상의 여성에 대해 1985년부터 1999년 1월 1일 까지 장기 추적한 자료를 이용하여 우리나라 여성의 폐경연령과 사망위험의 관계를 살펴보고자 한다. 조기폐경은 40세 전에 폐경경험이 있는 여성으로 정의하였으며, 폐경연령과 사망력과의 관계를 살펴보기 위해 Cox의 비례위험회귀모형을 이용하였다. 연령만을 보정하였을 때 조기폐경군(<40세)은 사망위험이 기준집단(45-49세)에 비해 1.24배 높았다(CI:1.01-1.52). 연령(1985년 조사당시) 뿐만 아니라 체질량지수(BMI, kg/m2) , 흡연여부, 교육수준, 만성질환 이환 여부, 주관적 건강 수준, 음주유무 그리고 첫 출산 연령 등의 변수를 통제하였을 때에도 조기폐경군(<40세)에서 사망위험이 기준집단(45-49세)에 비해 1.24배 높았고 통계적으로도 유의하였다(CI : 1.00-1.53). 또한 50세 이상 폐경군에서의 사망위험도 기준집단에 비해 약간 높았으나 뚜렷하게 나타나지는 않았다. 이 연구는 일부 제한점이 있으나 우리나라에서 장기간 관찰한 코호트 자료를 기초로 하여 폐경연령과 사망위험과의 관계를 살펴본 최초의 연구로서 의의가 있고 앞으로 호르몬 요법에 대한 자료를 보완하여 호르몬과 사망과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계속 수행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영문]Health problems associated with menopausal women are emphasized because life span of women has been increasing recently. In previous studies, menopause was found to be associated with the incidence of disease and mortality; and mortality in early menopause was higher than other menopausal group. Age at menopause is usually late in the 40-year-old or early in the 50-year-old. However, menopausal women in the age group 30-39 years are about 8% of the total menopausal women. It's not clear as to the cause of early menopause. It is speculated that the cause of early menopause may be related to heredity, smoking or poor nutritional status. The incidence of cancer or cardiovascular disease in early menopausal women is higher than other menopausal group. In this study, we used data of the Kangwha Cohort that followed-up from 1985 to 1999, and used women group over 55 years old to study about age at menopause and mortality. We calculated mortality risk ratio by age at menopause group using Cox Proportional Hazards Model. In age-adjusted mortality risk ratio, compared to women who had menopause at 45-49 years, the age-adjusted mortality risk ratio was 1.24 for women with menopause at <40 years(CI : 1.01-1.52). And then, compared to women who had menopause at 45-49 years, women who had menopause ≥50 have high mortality. However it is not clear. Controlling for age, BMI, smoking, education, chronic disease, self-rated health status, alcohol consumption and age at first birth, the result was similar to the age-adjusted result. This study has some limitations. However, this is the first study done about age at menopause and related mortality using long-term follow-up data in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