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50세 이상 여성인구집단의 골반골절과 척추골절의 의료비용 분석

Abstract

[한글]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노인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노인성 질환 중 하나인 골다공증의 유병율이 증가했으나, 아직 이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골다공증의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폐경기 이후의 노인여성에서는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 발생과 치료를 위한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는 이와 같은 골다공증성 골절과 관련한 비용에 관한 선행연구가 진행되어 왔으나, 국내에서는 아직 골다공증에 대한 정확한 통계자료가 없으며, 이로 인한 비용 부담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지 않고 있다.이 연구의 목적은 보험자 관점에서 우리나라 만 50세 이상 여성인구의 골다공증성 골반과 척추 골절에 대한 비용을 분석하여 노인보건의료정책의 우선순위 결정과 보험급여 우선순위 결정에 근거가 되는 기초 자료를 제시하는 것이다.2002년 1월 1일부터 2004년 12월 31일 동안 요양기관에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청구한 골다공증성 골반 혹은 척추골절 진료비 명세서를 자료로 이용하였으며, 자료 내에는 상병코드, 심결요양급여비용 외에도 요양기관 종별, 입원일수, 외래방문일수, 수술코드, 처치코드, 원내․외래 약 처방 등에 대한 정보가 포함되어 있다.골반골절 또는 척추골절 진단을 받은 50세 이상 여성이 각각 골반 골절집단과 척추골절 집단으로 분류되었다. 첫 골절만을 포함시키기 위해서 첫 6개월 동안 골절이 발생한 환자는 연구대상에서 제외시켰고, 고비용을 발생시키는 암, 말기 신부전증, 내분비계 질환 환자도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추후진료는 첫 골절과 동일 상병명, 동일 기관, 동일 진료과 방문에 대한 진료로 정의하였다.의료이용도, 골절 발생 후 1차년도, 2차년도의 총 의료비용, 1인당 평균 의료비용, 시간 경과에 따른 의료비용, 방문 당 평균 비용 등을 산출하였다. 또한 골절 발생 후 1차년도의 비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회귀분석을 실시하였고, 독립변수에는 연령, 병원소재지, 의료보장유형, 입원횟수, 외래방문횟수, 수술여부, 골다공증 치료제의 급여여부 등을 포함시켰다.본 연구에서 정의한 첫 골절의 기준을 만족시킨 환자는 골반골절과 척추골절 집단에서 각각 44,566명, 185478명이었다. 50세 이상 여성인구의 골다공증성 골반골절과 척추골절로 인한 국가 총 지출은 2002년 기준으로 각각 약 163억 원, 24억 원이었다. 골절 발생 이후 2년 동안의 1인당 평균비용은 골반골절의 경우 2,962,432원, 척추골절의 경우 486,490원이었다.의료이용유형별로 살펴본 결과 입원치료비용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많이 발생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외래방문비용은 이와 반대로 연령이 낮은 집단에서 더 많이 발생하는 경향을 보였다. 의료보장 유형별로는 건강보험환자가 의료급여 환자에 비해 골반골절의 경우 약 1.21배, 척추 골절의 경우 1.55배의 의료비용을 지출하였다. 본 연구는 전 국민 건강보험 청구 자료를 이용하였으므로, 연구결과가 우리나라 50세 이상 여성을 대표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또한 아직까지 국내에 골다공증성 골절의 질병 비용부담연구 부재했으므로, 전 국민자료를 이용한 본 연구의 결과가 노인보건의료 정책과 건강보험 재정 배분의 우선순위를 판단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영문]Osteoporosis is a condition that will pose an increasing burden on health systems. Because of demographic changes and increasing life expectancy, the cost of treating osteoporosis and related fractures are growing public health concern. However, no effective plans to control this condition have suggested, and current literature has not addressed about the cost of treating osteoporosis related fractures. This study analyzed the medical cost for postmenauposal women with hip and vertebral fractures in insurer’s perspective and suggests the basis to make decision about priority of benefit or health policy for the old. The national claims database (HIRA claims data) between January 1, 2002 and December 31, 2004 was used and the data includes ICD-10 code, medical benefits, hospital type, length of stay, surgery and procedure codes, and information of prescription. Participants with hip and vertebral fracture diagnosis were classified as ‘hip fracture patient’ or ‘vertebral fracture patient’. To identify incidence cases, patients who experienced fracture first 6 months of study period(January 1, 2002-June 31, 2002) were excluded and patients with diagnosis of cancer, endocrine disease and End Stage Renal Disease excluded from study population. We estimated total medical cost during the first and second year after fractures, average cost per patient, costs according to time-series, and unit cost. Regression analysis was used to determine the effects of age, location of hospital, type of benefit, number of hospitalization, number of outpatient visit, surgery, and the coverage of osteoporosis treatment medicine. The national total expenditure due to hip fractures and vertebral fracture in women aged 50 years and over was about \16.3billion and \2.4billion won and average cost per patient during 2 years after fracture was \2,962,432 and \486,490. As age increased, the hospitalization cost tended to increase and outpatient cost decreased. By type of coverage, health insurance Beneficiaries spend more about 1.55 times than medical aid Beneficiaries. The study results ensure representativeness because the data used was national claims and may help policymakers determine the priority in allocating financial resour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