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에서 반코마이신 내성 장구균 획득이 예후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한글]

배경: 반코마이신 내성 장구균 (vancomycin-resistant enterococci, VRE)은 1986년 처음 발견된 이래 분리 빈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만성 질환환자 또는 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에서 각종 기회 감염증을 초래 한다는 것이 알려진 후부터 중요 원내 감염균으로 부각되고 있다. 현재 VRE 획득 주요 위험 인자군에 속하는 악성 종양 환자에게서 VRE 획득이 다른 새로운 감염의 선행 위험인자로 작용하는지 또는 VRE 획득 후 어떤 인자가 VRE 감염으로의 이행에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암환자의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혈액 종양 환자 군에서 소수의 보고만 있으며, 고형암을 포함한 VRE 획득 암환자 코호트 분석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다. 이에 본 연구자는 VRE 획득한 암환자의 임상적 특성을 분석하였고, VRE 획득 후 새롭게 발생한 감염양상, VRE 혈류감염의 위험인자, 사망률, 사망률에 미치는 위험인자를 알아보고자 후향적 연구를 시행하였다.

대상 및 방법: 2005년 10월부터 2007년 10월 사이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브란스 병원에서 반코마이신 내성 장구균이 검출된 암환자 20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특성과 기저질환에 따른 병력의 변화, 새로 획득한 감염, 사망률에 미치는 위험인자 등을 조사하였다. VRE 집락화 후 혈류 감염으로 이행한 환자는 15예가 있었으며, 성별, 입원병동, 나이, 암의 유형, 암의 병기를 맞춘 45명의 대조군과 함께 환자 대조군 연구로 VRE 혈류감염의 위험인자에 대해 비교 분석하였다.

결과: 208명의 환자를 분석하였으며 이중 VRE 획득 후 새로운 감염이 발생한 경우는 67예 (32.3%) 였다. VRE 획득 암환자 코호트군에서 감염 획득 위험인자의 단변량 분석에 따르면, 입원 시점부터 VRE 획득까지 재원기간이 2주 이상 되는 경우, 당펩타이드계 항생제 사용 1주 이상, VRE 획득 시 급성 신부전 동반이 있는 경우가 위험 인자였으나 다변량 분석에서는 의미 있는 위험인자는 없었다. VRE 집락화 환자의 VRE 혈류감염 이행 위험인자 환자 대조군 연구 분석에서는 VRE 획득시 쇼크의 동반이 예측인자로써 의미가 있었다 (Odds ratio, 9.36, 95% confidence interval, 1.50-58.29, p<0.01). 사망에 기여하는 위험인자 분석에서는 VRE 획득 후 새로운 감염을 보이는 경우, VRE 혈류감염으로 이행하는 경우, VRE 획득시 쇼크나 급성 신기능 부전을 동반한 경우나 요도관, 흉관을 장기간 유지하는 경우에서 사망률을 의미 있게 증가시켰다.

결론: 따라서 암환자에서 VRE 획득한 코호트군을 치료, 추적 관찰할 때 상기 위험 인자들이 있는 경우, 특히 VRE 획득과 함께 쇼크 동반이 있는 환자의 경우 주의 깊은 관찰과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영문]

Background : Enterococci are commensal flora of the human gastrointestinal tract. The prevalence of vancomycin resistance among clinical enterococcal isolates has increased rapidly. In addition, vancomycin-resistant enterococci(VRE) have emerged as important nosocomial pathogens. Risk for VRE acquisition is high in cancer patients and organ transplant recipients. However, a major impact on the prognosis of cancer patients with VRE acquisition is hardly known. We evaluated risk factors for prognosis among patients with cancer who were colonized or infected with VRE.

Methods : We evaluated clinical manifestations, incidence and risk factors for newly developed infection and mortality in 208 cancer patients with VRE acquisition at a 2000 bed university hospital from 2005 to 2007. In addition, a case control study was performed to investigate development of VRE BSI. 15 cancer patients with VRE BSI were compared with control patients (n=45) matched by sex, admission unit, age (±5 year), type of malignancy and disease stage.

Results : 208 patients were analyzed and the incidence of newly developed infection after VRE acquisition was 67cases (32.3%). According to univariate analysis, significant risk factors for infection were : hospital days before VRE acquisition of ≥14days, glycopeptides use before VRE acquisition for ≥7days and acute renal failure (ARF) at the time of VRE acquisition. No predictors were identified in the multivariate analysis. According to univariate and multivariate analyses of risk factors for mortality,six variables remained significant risk factors: new infection (p=0.023), VRE BSI after colonization (p=0.022), presence of shock (p<0.01), ARF (p<0.01) and history of invasive procedure : foley catheter insertion (p=0.036), chest tube insertion (p<0.01). Shock at the time of VRE acquisition was an independent predictive factor for VRE BSI after VRE colonization (odds ratio, 9.36, 95%confidence interval, 1.50-58.29, p<0.01).

Conclusions : On the basis of our findings, it seems mandatory to closely observe cancer patients after VRE acquisition with factors mentioned ab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