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연관된 인지기능의 결함

Abstract

[한글]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PTSD)는 극심한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으로 나타난다. 그 증상으로 사건을 재경험하며, 사건과 관련 있는 자극을 회피하고, 과각성 상태가 지속된다. 이러한 증상들과 함께 많은 환자가 인지기능의 저하, 특히 집중력과 기억력의 저하를 호소하고 있는데, PTSD의 주요한 증상 중 하나인 인지기능의 장애에 대하여 많은 연구자가 신경심리검사를 통하여 여러 인지영역에서의 결함을 보고하였지만, 이러한 장애의 영역과 정도는 연구 대상군의 제한 및 차이에 의해 여러 연구 사이에서 상이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 본 연구는 동일한 사건에 노출되었으며 인지기능에 예민한 영향을 줄 수 있는 나이 및 교육수준에 차이가 없는 전방감시초소 총기난사사건 생존자들을 대상으로 하였다. 환자군과 정상대조군에서 임상증상척도를 통하여 증상의 영역 및 심각도를 평가한 후 전산화 신경인지검사와 기억기능검사를 실시하여 증상과 인지기능 결함의 특성을 분석하였다. 평가 결과 환자군은 증상의 전 영역에서 심한 증상들을 호소하고 있었으며, 비엔나 신경인지기능검사 상 지속적 주의력, 시각 및 청각에 대한 정보처리속도, 시공간 단기기억력의 유의한 감소가 관찰되었고, Rey-Kim 기억검사에서 청각언어기억, 시각기억, 시공간 구성능력의 영역에서 유의한 인지기능의 결함이 나타남을 확인하였다. 이번 연구에서 저자는 PTSD 환자의 인지기능의 장애를 평가한 전산화 신경인지기능검사 결과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보고하였다. 향후 PTSD 증상에 따른 인지기능의 개선 여부 및 치료 효과가 인지기능의 호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추적관찰이 필요할 것이다.

[영문]Posttraumatic stress disorder(PTSD) develops as a response to an extreme traumatic stressor. Its main features are reexperiencing the event, avoidance of stimuli associated with the trauma, and persistent hyperarousal. In addition to these symptoms, many patients complain of cognitive deficit, especially in attention and memory. Many researchers have reported deficits of cognitive functioning in various domains, but areas and degrees of theses impairments showed considerable variability among many studies due to the limitations and diversities of study populations. This study was conducted in survivors of tragic shooting incident at a frontline guard post. These survivors all experienced the same accident and were homogeneous, with regard to age and education, which are closely associated with cognitive performance. Clinical symptom scales were measured to assess the areas and severities of PTSD symptoms, and computerized neurocognitive tests and memory test were applied to patient and normal control group to evaluate the characteristic of symptoms and cognitive impairments. As a result, patient group complained of severe symptoms in all symptom scales measured. Also, in the Vienna test, the patient group demonstrated significant impairments in continuous attention, visual and auditory information process time compared to control group. This group showed significant impairments in verbal memory, visual memory, and visuospatial function in the Rey-Kim memory test, as well. In this study, the author was the first in Korea to report the cognitive impairments of PTSD patients measured by computerized neurocognitive test. Future researches are needed on the change of cognitive function in relation to symptom improvement and the influence of therapeutic effects on the cognitive improv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