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장병의 건강증진행위 실천 관련 요인 및 건강증진 프로그램 요구도

Abstract

본 연구는 해군 장병의 건강증진행위 수준을 파악하고, Andersen 행동 모형을 바탕으로 건강증진행위 실천 관련 요인 및 건강증진 프로그램에 대한 요구도를 규명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대상자는 계급에 따른 할당 표본추출을 통해 함정, 잠수함 및 육상 부대에서 모집한 현역 해군 장병이며, 2023년 9월 25일부터 11월 7일까지 온라인 설문을 통해 대상자를 모집하였다. 회수된 213명의 자료 중 불성실 응답자 12명의 자료를 제외하고 201명의 자료를 분석에 포함하였다. 자료 분석은 IBM SPSS Statistics 26 version을 통해 기술통계, Independent t-test, One-way ANOVA, χ²-test,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 및 Multiple linear regression을 수행하였다.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해군 장병의 건강증진 생활양식 평균은 2.73±0.59점이었으며, 하위 영역별로는 대인관계(3.07±0.61점), 영적 성장(2.93±0.68점), 스트레스 관리(2.71±0.64점)에서 높은 점수를, 건강책임(2.53±0.72점)과 영양(2.46±0.63점)에서 낮은 점수를 보였다. 또한 대상자의 47.8%가 현재 흡연자로, 34.8%가 문제 음주자로 분류되었다. 신체활동의 경우 68.7%가 건강증진형 활동군, 8.5%는 비활동군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 대상자 특성에 따른 건강증진행위 실천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남성에 비해 여성의 건강책임(t=-2.41, p=0.028), 대인관계(t=-2.13, p=0.048) 점수가 유의하게 높았고, 30세 이상에 비해 30세 미만의 스트레스 관리(t=2.13, p=0.037) 점수가, 간부에 비해 수병의 영양(t=2.08, p=0.039) 점수가 유의하게 높았다. 남성의 흡연율은 여성보다 높았으며(χ²=5.01, p=0.025), 간부 계급에서 문제 음주자의 비율은 수병에 비해 높았다(χ²=4.74, p=0.030). 3. 소인, 가능, 필요 요인과 건강증진 생활양식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건강증진 생활양식은 가능 요인 중 군 상급자(r=.39, p<0.01), 군 동료(r=.46, p<0.01), 가족/친척(r=.40, p<0.01) 및 사회 친구(r=.42, p<0.01)의 사회적 지지, 금연(r=.24, p<0.01), 절주(r=.25, p<0.01), 신체활동(r=.24, p<0.01) 및 정신건강(r=.19, p<0.01) 관련 자원 접근성, 필요 요인 중 금연(r=.21, p<0.01), 절주(r=.19, p<0.01), 비만(r=.35, p<0.01) 및 정신건강(r=.28, p<0.01) 프로그램에 대한 경험도와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4. 건강증진행위 실천 관련 요인은 군 동료의 사회적 지지, 주관적 건강상태, 비만 관련 프로그램에 대한 경험도로 확인되었다. 가능 요인에서는 군 동료의 사회적 지지가 높을수록(β=0.016, p=0.022), 필요 요인에서는 주관적 건강상태를 ‘나쁨’에 비해 ‘좋음’으로 인식한 대상자일수록(β=0.493, p<0.01), 비만 관련 프로그램에 대한 경험도가 높을수록(β=0.183, p<0.01) 건강증진행위 실천 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 건강증진 프로그램에 대한 요구도 분석 결과, Borich 요구도 점수는 감정노동 관리(5.20점), 스트레스 관리(4.68점), 비만 관리(4.00점), 식습관 개선(3.88점), 음주 관리(3.54점), 약물 오남용(3.30점), 금연(3.19점), 자살 예방(2.82점) 및 운동(2.72점) 순으로 높았다. The Locus for Focus Model을 활용한 종합적인 요구도 분석 결과,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건강증진 프로그램은 감정노동 및 스트레스 관리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 해군 장병들의 건강증진행위는 건강책임과 영양 영역에서 낮은 점수를 보였고, 세부 건강행태에서는 높은 흡연율을 보였다. 따라서 해당 건강행위 증진을 위한 중재 개발과 제공이 요구되며, 이 과정에서 관련 요인으로 규명된 군 동료의 사회적 지지, 주관적 건강상태 및 비만 프로그램에 대한 경험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 또한 건강증진 프로그램에 대한 요구도 분석 결과, 감정노동과 스트레스 관리에서 높은 우선순위를 보였다. 장병들의 스트레스 수준과 원인에 대한 후속 연구 및 중재가 마련되어야 하며, 감정노동과 관련된 정책적인 접근이 요구된다. 본 연구는 해군 장병들의 건강증진행위 수준에 대한 이해를 돕고, 건강증진 중재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으며, 영양, 흡연율과 정신건강 등 장병들의 취약한 건강행태 개선을 위한 해군의 사업 및 정책적 근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plore the factors associated with health-promoting behavior and the needs for health-promoting programs of navy personnel based on the Andersen’s behavior model. This study was a cross-sectional descriptive study, and 213 active-duty navy personnel were recruited from three naval units (ships, submarines, and shore) by quota sampling based on rank. The data collection was conducted between September 25 and November 7, 2023, through an online survey. Of the 213 participants, complete data from 201 participants were included in the analysis. Descriptive statistics, independent t-tests, one-way ANOVA, χ²-test,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 and multiple linear regression were performed using IBM SPSS Statistics version 26. The health-promoting behavior of navy personnel demonstrated low scores in health responsibility and nutrition, while the smoking rate was higher than that of civilian adults and other cohorts. The factors positively associated with health-promoting behavior included social support of military colleagues (β = 0.016, p = 0.022), self-rated health status (β = 0.493, p < 0.01), and experience of an obesity management program (β = 0.183, p < 0.01). Furthermore, Borich analysis and the Locus for Focus Model identified emotional labor and stress management as high priorities for the needs of health-promoting programs. The study underscores the necessity for health-promoting interventions, considering the factors associated with health-promoting behaviors identified in the present study. Future studies should evaluate mental health, including stress, among navy personnel, with a policy emphasis on emotional labor. This study provides evidence for development of health-promoting interventions as well as naval and government policies which emphasize the importance of health promotion for navy personn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