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종합병원 입원환자의 이탈 및 관련 요인 연구

Abstract

상급종합병원은 종합병원에 비해 진료 과목수가 많으면서 중증도, 난이도가 높은 환자가 입원하므로 종합병원과는 다른 이탈의 특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연구 중 종합병원의 이탈환자 연구는 있었으나 상급종합병원에서의 이탈환자 연구는 없었으며 전원 또는 자의퇴원으로 한정한 연구가 주를 이루었다. 이 연구는 서울 소재 상급종합병원의 이탈환자 특성 및 관련 요인을 파악하고 이탈을 자의퇴원 및 탈원, 타병원 전원으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자료는 서울 소재 2,600병상 규모의 상급종합병원에서 2017년 1월 1일부터 2021년 12월 31일까지 5년 동안 퇴원환자의 퇴원기록 580,855건을 이용하였다. 인구사회학적 특성, 퇴원 형태, 주진단과 이탈과의 관련성을 파악하기 위해 다중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시행하였다. 전체 퇴원 건수 중 이탈은 15,609건(2.7%), 정상 퇴원은 565,246건(97.3%)이다. 이탈할 가능성은 연령이 높을 경우, 보험유형이 의료급여 또는 기타인 경우, 재원일수가 길수록, 퇴원년도가 최근일수록, 정신건강의학과 퇴원인 경우, 기타 장소에서 퇴원한 경우 높았다. 반면, 여성인 경우, 인천·경기 지역에 거주하는 경우, 수술을 시행한 경우는 이탈할 가능성이 낮았다. 이탈 유형을 자의퇴원 및 탈원과 타병원 전원으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20대, 70대인 경우, 보험유형이 의료급여인 경우, 퇴원년도가 2021년인 경우, 정신건강의학과에서 퇴원한 경우, 기타 장소에서 퇴원한 경우 자의퇴원 및 탈원할 가능성이 높았다. 반면에 여성인 경우, 인천·경기 지역, 기타 지역에 거주하는 경우, 수술을 시행한 경우는 자의퇴원 및 탈원할 가능성이 낮았다. 전원에서는 연령이 높을수록, 보험유형이 기타(산재, 국제, 일반, 자동차보험), 의료급여인 경우, 퇴원년도가 2020년인 경우, 기타 장소에서 퇴원한 경우가 높았다. 여성인 경우, 인천·경기 지역에 거주하는 경우, 정신건강의학과 퇴원인 경우, 수술을 시행한 경우는 전원할 가능성이 낮았다. 이 연구결과를 통해 연령, 보험유형, 재원일수, 퇴원년도, 퇴원과, 퇴원장소, 주진단명이 상급종합병원에서의 이탈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자의퇴원 및 탈원, 타병원 전원은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이탈 가능성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연구의 결과가 향후 이탈환자 관리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