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크기가 매우 큰 맥락막 흑색종에서 안구적출술을 시행하지 않고, 국소절제술 및 근접 방사선 치료를 동시에 시행하여 성공적으로 치료한 증례를 보고하고자 한다.
증례요약: 48세 여환이 2개월 전부터 우안의 코 쪽 시야가 가려져 보이는 증상 주소로 내원하였다. 우안 최대교정시력 0.6, 안저 절반이상을 가리는 버섯 모양의 검은 맥락막 종괴 소견 확인되었다. 자기공명영상검사상 종양의 크기는 기저 17.1 mm, 높이 14.2 mm였으며 전신적 전이는 확인되지 않았다. 안구를 보존하며 종양의 제거를 위해 전신마취하 부분층판 공막절제술 및 동시 근접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였다. 수술 6주 후 유리체절제술 및 백내장수술, 실리콘오일 주입술, 메토트렉세이트 안내 주사술 시행하였다. 방사선 망막병증 예방을 위해 2개월 간격으로 유리체강 내 베바시주맙 주입술을 시행하였다. 수술 후 2년째, 시력 0.01, 안압 14로 안정적인 양상보이며 종양 재발 및 전이 없이 경과 관찰 중이다.
결론: 매우 큰 크기의 맥락막 흑색종 치료를 위해 안구적출술을 시행하지 않고, 수술적 방법이 까다롭지만 흑색종의 국소절제술 및근접 방사선 치료를 통해 안구를 보존하면서도 성공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