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유행 시기별 응급실 이용 환자의 특성 비교

Abstract

이 연구는 서울 소재의 2,600 병상 규모의 상급종합병원 응급진료센터에 2019년 2월부터 2021년 1월까지 내원한 환자들의 특성을 COVID-19 유행 시기별로 비교하였다. COVID-19 확산 시기에 따른 인구사회학적 특성, 응급실 내원 관련 특성, 주진단군의 차이를 확인하고 중증도, 응급실 체류 시간의 관련성 파악을 위해 다중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시행하였다. 내원 수 169,471건을 연구 대상으로 하였다. COVID-19 확산 후 응급실 내원 수는 약 35% 감소하였고 특히 소아청소년 환자의 분율이 감소하였다. 의료급여 환자의 분율이 증가하였고 서울 환자 분율이 감소하였다. 내원 수단은 구급차 분율이 증가하였으며 퇴원 당시 사망환자의 분율이 증가하였다. 응급실 다방문자의 분율이 감소하였다. 주진단으로 호흡기계 질환, 감염성 질환은 감소한 반면 검사를 위한 내원이 증가하였다. 한국형 응급환자 분류 도구(KTAS) 점수는 상대적으로 중증도가 높은(1~3점) 환자의 분율이 증가하였고 중환자실 입실 환자의 분율이 증가하였다. 응급실 체류 시간의 경우 환자 1인당 0.13시간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나 중복으로 내원한 환자를 고려하여 통제변수를 포함한 회귀분석을 시행하였을 때 1인당 체류 시간이 0.30시간 줄어든 결과를 확인하였다. COVID-19 확산 전과 유행 시기별 응급진료센터 내원 환자들의 일반적 특성, 주진단군, 중증도, 체류시간과 같은 특성 차이를 파악하여 COVID-19 유행 이후 시기의 적절한 자원 배분에 대비한다면 응급실의 효율적인 운영에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