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화상 응급처치의 치료효과 비교

Abstract

서론 현재 화상 응급처치로 가장 권장되는 방법은 흐르는 물로 20분간 식히는 방법(cool running water 20minutes; CRW20)이다. CRW20을 시행할 수 없는 경우 티트리오일이 포함된 쿨링 제품이 대체제(이하 쿨링 제품)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쿨링제품이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치료결과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한지에 대한 분석은 미비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CRW20, 쿨링 제품을 포함한 다양한 화상응급처치가 치료기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한다. 방법 2019년 3월부터 2020년 3월까지 화상을 수상하고, 한강수병원 외래를 방문한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연구는 차트를 검토하여 후향적으로 시행하였다. 실험군을 응급처치 여부, 응급처치 종류, CRW 시행여부, CRW20시행여부, 쿨링드레싱 시행여부에 따라 그룹을 나누어 치료기간을 분석하였다. 결과 응급처치를 하였을 때 치료기간이 짧아지는 결과를 보였다(p< 0.001). 찬물과 얼음, 아이스 팩은 치료기간을 줄이는 결과를 보였다(p<0.001, p=0.004). 모든 그룹에서 쿨링 제품을 이용하였을 때 치료기간이 줄어들었다(p=0.041). 다중회귀분석 결과, 응급처치의 시행이 치료기간을 단축시켰다(p=0.001). 고찰 응급처치 시행이 화상 치료기간을 감소시킨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쿨링이 화상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CRW20은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결과를 보여주지 못했다. 연구의 중요한 변인인 CRW를 시행할 때 수돗물의 온도와 시간을 완벽히 통제하지 못한 결과로 생각된다. 또한, 계절에 따라 수돗물의 온도가 변화한 점, 동물실험보다 물의 사용량이 많아 시행 시간이 달라질 수 잇는 점, 적절한 화상응급처치에 대한 정보가 일반적으로 부족하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결론 응급처치를 시행한 그룹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치료기간이 감소되었고, 여러 응급처치 방법 중에는 찬물과 얼음을 이용하였을 때 치료기간이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 CRW20이 치료기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