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비만이 모유수유에 미치는 영향과 이에 따른 소아비만양상

Abstract

배경 및 목적 비만한 어머니의 모유수유율이 낮다는 보고가 있다. 가임기 여성의 비만율은 높아지고 있고 모유수유는 아동의 비만과도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이는 중요한 공중보건 문제가 될 수 있다. 어머니의 비만과 모유수유와의 관련성은 꾸준히 보고되어왔으나 아직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보고된 바 없다. 이에 본 연구는 한국인 어머니의 비만이 모유수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또한 소아비만과 관련이 있는 위험인자를 알아보고 모유수유 여부 및 수유기간, 수유 방법에 따른 소아 비만율을 확인하여 모유수유와 소아비만과의 관계에 대해 살펴보고자 하였다. 대상 및 방법 어머니의 비만이 모유수유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한국아동패널 자료의 1차년도(어머니 체질량지수), 4차년도(모유수유 정보) 데이터를 사용하였고, 아이가 만 6세가 되는 7차년도 데이터를 활용하여 소아비만과 모유수유와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어머니와 아동의 체질량지수, 모유수유 여부 정보가 모두 확인된 1,438명이 최종 분석 대상자였다. 수집된 자료는 SAS 9.4 version을 이용하여 기술통계, 카이제곱 검정, 독립표본 t 검정, 다중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시행하여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모유수유 여부와 관련된 요인으로는 어머니 체질량지수, 음주·흡연 여부, 분만형태, 출산 후 아기와의 접촉 여부, 취업 여부 및 교육 수준이 있었으며, 관련 요인들이 통제된 상태에서 체질량지수가 정상인 어머니 대비 과체중 및 비만한 어머니의 모유수유율이 유의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아이가 만 6세가 되었을 때 비만 여부에 영향을 주는 위험요인으로 어머니의 체질량지수와 교육 수준, 흡연 여부, 분만형태, 모유수유 여부와 수유 방법이 있었고, 식습관으로는 식사량 및 식사 속도가 비만과 유의한 관계를 보였다. 모유수유를 경험할수록, 모유수유 기간이 길수록 아이의 비만 유병률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고, 완전모유수유를 경험한 아이에 비해 분유수유 아이에서 비만율이 높게 나타났지만 통계적 유의성은 보이지 않았다. 결론 이상의 연구 결과를 종합해보면, 한국인 대상 비만한 어머니에서 모유수유율이 유의하게 낮게 나타났으며, 모유수유 여부와 기간, 수유 방법에 따른 소아 비만율의 유의한 차이는 확인할 수 없었다. 어머니의 비만은 모유수유에 영향을 주는 인자인 것으로 판단되며, 이는 가임기 여성의 비만 예방 및 중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교육 및 제도마련의 객관적인 근거자료가 될 것으로 사료된다.

Background and purpose An association has been reported between maternal obesity and low breastfeeding rates. This could be a serious public health problem because obesity is rising in women of reproductive age, and decreased breastfeeding could lead to a high risk of obesity in children. Maternal obesity has been identified as a risk factor for breastfeeding in many studies, but no study was reported in Korean.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relationship between maternal obesity and breastfeeding rate in Korean. Furthermore, investigate the risk factors affecting the childhood obesity and examine the associations between breastfeeding and the risk of obesity in early childhood in Korea. Methods 3-year of Panel Study on Korean children(PSKC) data were used; 2008 (maternal body mass index and demographic characteristics), 2011(breastfeeding information), and 2014(child obesity and deity information). Total 1,438 participants with complete information were analyzed. Chi-square test and multivariate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were performed to estimate the associations among maternal obesity, breastfeeding, and childhood obesity. Results Overweight and obese women were less likely to breastfeed than normal weight women even after adjusting for possible confounding factors. Risk factors influencing childhood obesity were maternal body mass index, education level, smoking status, delivery type, amount of food and eating speed. There was no statistical associations of breastfeeding and childhood obesity prevalence rates. Conclusion Our results showed the apparent associations between maternal obesity and breastfeeding in Korean. However there was no statistically significant relation between breastfeeding and childhood obesity. Further studies are needed to fully understand their relationships to prevent maternal and childhood obes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