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에서는 해방 후 현재까지 북한 의학교육의 중심적 위치에 있는 평양의학대학에 초점을 맞추어 그 설립 과정, 교수진, 교과목 등을 한국전쟁시 노획된 평양의학대학 이력서, 평양의학대학 졸업생들의 기록이 담긴 평의(平醫)를 중심으로 하고, 이외에 조선중앙년감, 인민보건 등의 잡지, 그리고 그들이 소장하고 있는 일부 자료를 이용하여 상세하게 분석 재구성해 봄으로써, 북한 정권 초창기에 의학교육이 어떻게 정립되었으며 어떤 특징을 갖고 있었는가를 밝히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