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의료센터 내원환자의 간호 의존도에 관한 연구

Abstract

응급의료센터 내원환자의 간호 의존도에 관한 연구 본 연구는 응급의료센터에 내원한 환자의 EMR(Electronic Medical Record) 자료를 이용하여 환자의 간호 의존도를 파악하고, 간호 의존도와 응급환자 분류 간의 관계를 분석하기 위한 후향적 연구이다. 연구의 대상자는 2017년 7월 3일부터 7월 16일까지 서울시 일 상급종합병원의 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한 대상자 2,332명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3.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기술통계, t-test, ANOVA, Scheffe 사후검정, Dunnett 사후검정, χ2 test,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 Spearman correlation을 실시하였다. 주요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응급의료센터 내원 환자의 간호 의존도의 평균은 입실 시 7.60±1.4점이었으며, 퇴실 시 8.82±2.2점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t=-35.83, p=<.00). 2. 환자분류군에 따라 저강도 환자군은 입실 시 1356명(58.1%)이었고, 퇴실 시 710명(30.4%)로 각각의 평균 간호 의존도는 6.56±.0.5점과 6.57±0.5점이었으며, 중강도 환자는 입실 시 957명(41.0%), 퇴실 시 1457명(62.5%)으로 각각의 간호 의존도 평균은 8.94±.0.8점과 9.34±1.1점으로 나타났다. 고강도 환자는 입실 시 17명(0.7%), 퇴실 시 143명(6.1%)으로 각각의 간호 의존도 평균은 13.53±0.6점과 13.58±.0.8점 이었다. 초고강도 환자는 입실 시 2명(0.1%), 퇴실 시 22명(0.9%)으로 각각의 간호 의존도 평균은 16.0점과 16.1±0.5점으로 나타났다. 3. 응급환자 중증도 분류와 환자의 간호 의존도의 하부 영역 간 관계는 의사소통 영역의 간호 의존도 점수는 입실 시(r=-.259, p<.01), 퇴실 시 (r=-.140, p<.01)이었으며, 기도·호흡·순환 영역의 간호 의존도 점수는 입실 시 (r=-.123, p<.01), 퇴실 시(r=-.316, p<.01), 기동성 영역의 간호 의존도 점수는 입실 시(r=-.290, p<.01), 퇴실 시 (r=-.305, p<.01)이었으며, 영양·배설·개인간호의 간호 의존도 점수는 입실 시(r=-.210, p<.01), 퇴실 시(r=-.246, p<.01)이었으며, 환경적 안전 건강 및 사회욕구 영역의 간호 의존도 점수는 퇴실 시(r=-.023, p<.01)이었고, 변환된 응급환자 중증도 분류(KTAS)는 입·퇴실 시 (r=-.878, p<.01)로 나타났으며, 환자의 치료 경과가 진행될수록 하부 영역과 응급환자 중증도 분류 간에 차이를 보였다. 4. 응급환자 중증도 분류(KTAS level)를 제외한 의존도 점수와 응급환자 중증도 분류 사이에는 상관관계는 입실 시(r=-.348, p<.01), 퇴실 시(r=-.345, p<.01) 약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어, 의학적 중증도와 간호 요구도 사이에 차이가 있었다. 5.응급환자 중증도 분류군과 간호 의존도를 통한 환자 분류군 간에는 -.35<rs<.32의 간의 약한 상관관계이거나 관계성이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응급의료센터 내원환자의 간호 의존도는 환자의 인구학적 특성, 질병 관련 특성, 응급의료센터 이용 관련 특성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며, 응급의료센터 내원 환자의 간호 의존도는 입실과 퇴실에 따라 유의한 변화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응급환자 중증도 분류와 환자의 간호 의존도 간에 약한 상관관계를 보여 응급환자 중증도가 환자의 간호 요구를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는 응급의료센터 간호 인력 배치에 있어 의학적 중증도 분류가 아닌 환자의 간호 의존도를 근거로 한 환자분류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며, 환자의 간호 의존도를 이용한 간호인력 산정에 관한 후속연구를 제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