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효능감 이론에 근거한 아토피피부염 아동 가족의 관리 구조모형

Abstract

아동기 아토피피부염의 유병률과 중증 아토피피부염의 증가로 인해 아토피피부염 아동을 양육하고 질병을 관리해야 하는 주 돌봄 제공자를 포함한 가족의 아토피피부염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어린 아동의 경우는 자가 관리를 수행하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주 돌봄 제공자 및 가족의 능동적 참여가 필수적이며, 이는 아토피피부염 아동의 예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이에 본 연구는 아토피피부염 아동을 관리하는 가족의 아토피피부염 관리를 설명하는 구조모형을 검증하는 공분산 구조분석 연구로써, 가설적 모형은 Bandura (1997)의 자기효능감 이론을 토대로 구축하였다. 잠재 변수는 아동의 아토피피부염 중증도, 가족이 아토피피부염 관리에 할애하는 노력, 주 돌봄 제공자인 어머니의 아토피피부염 관리 시 부정적 경험인 선행요인과 아토피피부염 관리 자기효능감, 그리고 가족의 아토피피부염 관리로써 총 5개이며, 이들 잠재 변수 간 9개의 가설을 설정하였다. 대상자는 2015년 11월부터 2016년 2월까지, S시에 소재한 Y 대학병원 2곳의 소아호흡기․알레르기센터에 등록된 아토피피부염 아동의 어머니 168명이며 자료수집은 구조화된 설문지로 하였다. 연구도구는 Patient-Oriented Eczema Measure, Condition Management Effort scale, Four Self-Efficacy Antecedents scale, Parental Self-Efficacy with Eczema Care Index, Condition Management Ability scale을 사용하였다. 자료 분석은 IBM SPSS AMOS Version 22.0을 이용하여 기술통계, 연구도구의 신뢰도, 변수 및 요인 간의 상관관계 및 요인을 분석하였다. 모형 평가는 최대우도추정법으로 모형의 적합도를 분석하였고 효과 분석 및 통계적 유의성을 검증하기 위해 Bootstraping을 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모형의 적합도 지수는 χ2(CMIN)이 46.735(p>.05), χ2(CMIN)/DF는 1.230, GFI는 .952, AGFI는 .917, SRMR은 .047, RMSEA는 .037, NFI는 .907, CFI는 .980, NNFI는 .972, IFI는 .981로 나타나 모형의 적합도 기준을 모두 충족하였다.

2. 연구 가설은 총 9개 가운데 6개가 지지되었으며, 모형에서 통계적 유의성이 확인된 6개의 경로는 다음과 같다. 중증도가 높을수록 어머니의 아토피피부염 관리 시 부정적 경험인 선행요인(β=0.534, p<.001)과 가족이 아토피피부염 관리에 할애해야 하는 노력이 높았다(β=0.285, p=.002). 그리고 어머니의 아토피피부염 관리 시 부정적 경험인 선행요인이 높을수록 가족이 아토피피부염 관리에 할애해야 하는 노력이 높았고(β=0.456, p=.002), 어머니의 아토피피부염 관리 자기효능감은 낮았다(β=-0.632, p=.005). 또한 가족의 아토피피부염 관리 노력이 높을수록 가족의 아토피피부염 관리가 낮았고(β=-0.163, p=.026), 어머니의 아토피피부염 관리 자기효능감이 높을수록 가족의 아토피피부염 관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β=0.622, p<.001).

본 연구는 아동기에 흔한 만성 난치성 질환인 아토피피부염 관리와 관련된 연구에 이론적 근거를 제공하며 중증도, 질병 관리 시 부정적 경험이나 노력, 자기효능감 등의 간호학적 관심 변수들에 대한 중재 시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