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흡연 장병의 전자담배 사용실태 및 인식에 관한 연구 : 금연클리닉 방문자를 대상으로

Abstract

연구배경 및 목적 정부의 담뱃값 인상 이후 금연에 대한 관심과 함께 전자담배의 사용자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며, 전자담배의 안전성과 건강 유해 문제에 대한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가운데 군 장병을 대상으로 한 전자담배와 관련된 연구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공군 흡연 장병을 대상으로 전자담배 사용실태와 인식에 대해 파악하고자 하였으며 군 부대 내 효율적인 전자담배 관리 방안과 금연지도 방법을 제시하고, 건강증진 정책 연구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연구방법 공군 각 10개 부대에서 복무 중이며 금연클리닉에 방문하여 상담을 받고 있는 병사 500명을 대상으로 일반사항, 일반담배 사용실태, 전자담배 사용실태, 전자담배 및 니코틴에 대한 인식 등 5개 영역 48개 문항으로 구성된 자기기입식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기간은 2016년 3월 17일부터 4월 8일까지 총 23일간 시행되었으며, 불충분한 답변 등의 건수를 제외하고 총 445명의 자료를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연구 대상자는 냄새가 나지 않아서, 일반담배보다 건강상 해롭지 않다는 등의 이유로 전자담배를 사용하고 있으며, 일반담배보다 전자담배가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전자담배 기체의 간접 흡입에 대해서는 건강에 유해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또한 주로 지인들을 통해 전자담배에 대한 정보를 얻고 있으며, 대부분이 전자담배의 유해성이나 안전성에 대한 교육을 받은 적이 없고, 법적 규정에 대한 인식도 불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담배 사용경험 여부와 관련이 있는 일반담배 흡연요인으로는 일반담배 흡연기간과 흡연시작 시기로 분석되었다.

결론 군 흡연 장병들의 절반 이상이 전자담배 사용경험이 있거나 현재도 전자담배를 사용 중인 가운데, 전자담배와 관련된 정보를 제한적으로 접하고 있으며 그에 대한 안전성이나 유해성, 법적 규제에 대한 인식도 부정확하거나 불충분하였다. 따라서 군 금연정책의 일환으로 전자담배와 관련하여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과 규제 확립 등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