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목적
: 이 연구는 음주에 따른 소득 감소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건강불평등, 경제적불평등의 관점에서 음주문제를 살펴보고자 한다.
연구방법
: 이 연구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구축한 연구용 DB인 건강검진코호트 자료를 이용하였다. 2002년~2013년 건강검진코호트 자료를 이용하여 지역가입자를 중심으로 총 124,414명을 대상으로 음주에 따른 소득 감소를 종단연구(longitudinal study)로 분석함으로써 음주에 따른 소득 감소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어떤 경향성을 띄는지 일반화 추정방정식(generalized estimating equation: GEE)을 이용하여 소득이 감소한 경우를 기준으로 파악하였다. 통계분석에는 SAS 9.2 프로그램을 이용하였다.
연구결과
: 음주에 따라 구분하면 남자인 경우 음주에 따라 소득이 감소할 확률이 비음주에 비해 고위험음주인 경우 1.123배(OR: 1.123, 95% CI: 1.056~1.195), 여자인 경우 음주에 따라 소득이 감소할 확률이 비음주에 비해 고위험음주의 경우 1.231배(OR: 1.231, 95% CI: 1.074~1.411)로 남자, 여자 모두 비음주에 비해 고위험음주가 음주에 따라 소득이 감소할 확률이 높았다.
소득그룹에 따라 구분하면 남자인 경우 음주에 따라 소득이 감소할 확률이 4Q(고)에 비해 3Q인 경우 1.389배(OR: 1.389, 95% CI: 1.336~1.445), 2Q인 경우 1.120배(OR: 1.120, 95% CI: 1.075~1.166)이었다. 여자인 경우 음주에 따라 소득이 감소할 확률이 4Q(고)에 비해 3Q인 경우 1.493배(OR: 1.493, 95% CI: 1.440~1.548), 2Q인 경우 1.255배(OR: 1.255, 95% CI: 1.209~1.302)이었다. 이와 같이 남자, 여자 모두 고소득에 비해 중소득이 음주에 따라 소득이 감소할 확률이 높았다.
소득그룹을 세부그룹으로 보면 남자인 경우 음주에 따라 소득이 감소할 확률이 3Q는 비음주에 비해 고위험음주가 1.224배(OR: 1.224, 95% CI: 1.095~1.368), 여자인 경우 음주에 따라 소득이 감소할 확률이 2Q는 비음주에 비해 고위험음주가 1.519배(OR: 1.519, 95% CI: 1.180~1.955)이었다. 이를 통하여 중소득에서 비음주에 비해 고위험음주가 음주에 따라 소득이 감소할 확률이 높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 할 수 있다.
결론
: 음주문제가 건강불평등 뿐만 아니라 소득수준에 따라 또다시 소득감소를 일으키는 경제적불평등의 악순환 기전을 내포하고 있음을 이해하고 건강불평등, 경제적불평등의 관점에서 음주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