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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의료의향서 작성 활성화 방안 연구

Authors
 주지은 
Issue Date
2016
Description
보건대학원/석사
Abstract
우리나라에서 연명의료와 사전의료의향서에 대해 많은 논의가 있어왔음에도 국가적·사회적 합의는 여전히 어려운 숙제로 남아있다. 이는 개인적인 견해 및 요구 파악과 의견수렴의 어려움에서 기인할 수 있다. 종교와 각 계층, 전문분야와 학문들간의 상반된 견해를 아울러야 하며, 당면한 문제를 겪는 환자와 가족, 의료인에게는 각자 고유한 처지와 특성이 있는 실존적인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민감한 사안인 사전의료의향서 작성 현황과 활성화 방안에 대한 연구는 사전의료의향서 상담절차의 발전과 제도화의 초석이 될 것이다.

이 연구에서는 우리나라 연명의료에 대한 사전의료의향서 신청자들의 특성 및 작성동기를 조사하고, 이들을 상담하는 상담사들과의 포커스그룹 인터뷰(FGI: Focus Group Interview)를 실시하여 내용을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사전의료의향서 작성자들의 특성과 작성동기를 이해하고, 사전의료의향서 작성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파악하여 이를 개선하는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사전의료의향서 실천모임의 홈페이지를 통하여 최근 10개월간 사전의료의향서를 신청한 625명의 정보를 분석한 결과, 성별로는 여성보다 남성의 비율이 약간 높았고, 연령은 50대가 가장 많았으며, 대도시에 거주할수록 사전의료의향서를 작성하는 사람이 많았다. 이는 온라인 신청자가 아닌 일반 작성자를 대상으로 한 기존 연구에서 여성과 고연령이 높게 나타난 결과와 비교해볼 때 상반된 결과였다.

신청자들의 작성 동기를 살펴보면, ‘죽음에 대한 준비’나 ‘사고 및 노환에 대한 대비’ 등 ‘자발적 동기’가 가장 많았다. 이는 ‘품위있는 죽음을 위함’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 다음으로 ‘지인의 연명의료를 본 경험’ 또는 ‘지인의 권유’에 의해 작성한 경우가 많았고, ‘가족들에게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아서’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으며, ‘교육 및 매스컴의 영향’도 다수 있었다.

이어 신청자들을 상담했던 상담가들을 대상으로 포커스그룹 인터뷰를 실시하여 사전의료의향서 작성 현황 및 문제점 등을 구체적으로 파악하였다. 사전의료의향서 상담사 시작동기는 웰다잉(Well-dying) 강사 교육을 통해서가 대다수였다. 사전의료의향서 상담사들은 대체로 기존에도 상담 경험이 있었으며, 웰다잉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본인 또는 가족의 죽음에 관련된 경험이 영향을 미쳤다.

상담사들이 파악한 사전의료의향서 작성의 문제점으로는 제도적인 측면에서 보관서비스 중단 및 불이행과 상담 인력 및 시간 부족이었고, 대상자 측면에서는 안내장 미확인, 정보부족과 이행능력부족을 주요한 문제로 보았다. 사전의료의향서 작성의 동의율을 높이기 위한 절차와 과정이 활발히 이루어지게 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문제요소들의 해결이 필수적으로 선행되어야 한다.

본 연구에서는 사전의료의향서 인터넷 신청자들의 특성과 작성동기, 사전의료의향서상담 과정에서 내담자가 갖고 있는 어려움과 요구, 나아가 우리나라 현 시점에서 사전의료의향서 작성에서의 어려움과 개선해야 할 문제들을 파악하였다. 또한 중년에서 노년에 이르는 연령대의 죽음에 대한 긍정적 수용과 과정에 대한 준비, 그들이 접근할 수 있었던 연명의료와 사전의료의향서의 의미를 살펴보았다. 아울러 연명의료와 사전의료의향서에 대한 법제화와 국가적 홍보 및 교육에 대한 당위성을 확인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활성화 방안을 도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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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Graduate School of Public Health (보건대학원) > Graduate School of Public Health (보건대학원) > 2. Thesis
URI
https://ir.ymlib.yonsei.ac.kr/handle/22282913/148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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