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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자증을 동반한 파킨슨병 환자의 세로쓰기와 가로쓰기의 방향 간 가독성 비교

Authors
 김인혜 
Issue Date
2016
Description
의과대학/석사
Abstract
파킨슨병 환자의 쓰기장애 양상이 크기의 감소만에 국한되지 않고 가독성에도 영향을 끼침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의 파킨슨병 환자의 쓰기장애 중재방안 연구는 모두 크기 유지에만 중점을 두고 있다. 가독성이란 글자의 구성 요소인 글자의 형태, 공간, 정렬, 각도, 크기 요소 등의 조화를 통한 글자의 명료도를 일컫는다. 본 연구에서는 글자를 쓰는 동안 글자의 크기가 점차 감소하는 점진적 소자증 환자들에서 세로쓰기와 가로쓰기 방향에 따른 글자 구성 요소의 오류를 범주별로 살피고 글자 명료도를 구하여 가독성을 비교하였다.

대상자는 파킨슨병 환자군 11명과 정상군 11명이며, ‘여보게저기저게보여’의 문장 쓰기를 방향별 1회씩 실시하여 형태, 공간, 각도, 정렬, 명료성 범주로 분석하였다. 집단 내 쓰기방향에 따른 가독성 오류 점수를 비교하기 위해 윌콕슨 부호 순위 검정을 실시하였고 집단 간 쓰기방향에 따른 오류 범주간의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및 그에 따른 해석은 다음과 같다. 환자군은 가로쓰기보다 세로쓰기를 할 때, 각도 범주에서만 오류 점수가 유의하게 높았다. 이에 쓰기방향에 따른 수직획의 수직 이탈과 수평획의 수평 이탈 오류 점수를 재분석한 결과, 가로쓰기에 비해 세로쓰기에서 수평 이탈의 오류 점수가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각도 범주 오류는 수평획의 수평 이탈 오류로 인한 것이었다.

이에 대해 두 측면의 해석이 가능하다. 첫째, 손가락의 굴곡 움직임으로 쓰는 수직획에 비해 손목의 신전 움직임을 필요로 하는 수평획을 쓸 때의 움직임이 더 어렵다. 이와 더불어 세로쓰기에서는 팔의 수직 움직임이 수평획 쓰기와 다른 방향성으로 인해 수평획을 명확한 각도로 쓰지 못하는 결과를 야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둘째, 손상된 기저핵의 기능과 외측 방향에 대한 선호가 세로쓰기에서의 움직임을 어렵게 한다. 세로쓰기는 외측 움직임인 가로쓰기보다 익숙하지 않다. 또한, 세로쓰기의 전반적인 수직 움직임과 수평획을 쓸 때의 수평 움직임이 동시에 일어날 때, 동시적 운동 프로그래밍의 저하와 과도한 억제성으로 인해 두 운동의 방향 조절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범주 간 상관분석에서는 각 쓰기방향별 모두 형태 범주와 명료성 범주가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명료성 범주는 가독성에 주 영향을 끼치게 되며, 이와 유의한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형태 범주 또한 가독성에 주요한 영향을 끼친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명료성 범주 및 형태 범주의 간이 평가를 통해 임상에서 환자의 글자 가독성을 간단히 측정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파킨슨병 환자의 쓰기 장애에 대해 ‘소자증’의 양상에만 치우쳤던 기존의 연구들에 반해 가독성의 문제로 접근함으로써 글자 구성 요소의 다양한 오류를 보이는 ‘실서증’의 양상으로 확대 시킨데 있어서 그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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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llege of Medicine (의과대학) > Others (기타) > 2. Thesis
URI
https://ir.ymlib.yonsei.ac.kr/handle/22282913/148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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