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격성 III급 비대칭 환자의 선수술 후 교합 변화

Abstract

골격성 III급 부정교합 환자들은 전치부 반대교합, dental compensation, III급 견치와 구치관계로 인해 저작 기능이 저하되어 있어 악교정수술을 동반한 교정치료를 통해 기능의 개선을 기대한다.

통상적인 수술교정치료는 수술 전 교정치료와 악교정수술, 수술 후 교정치료 과정을 거치는데 이 과정 중의 교합변화를 분석한 연구들에서의 악교정수술 후의 교합변화 결과는 모두 수술 전 교정치료에 의해 교합이 악화된 후의 추가적인 교합변화 결과이다. 이 경우 수술 후의 교합 변화는 수술 전 교정치료 과정 중의 교합 변화에 영향을 받은 것이기 때문에 온전히 악교정수술 자체에 의한 교합의 변화라고 볼 수 없다.

통상적인 수술교정치료 과정 중의 이러한 변화에 대한 연구는 기존에 많이 있었으나, 수술 전 교정치료 없이 악교정수술 자체에 의해 일어나는 교합 접촉 양상 변화에 대한 연구 보고는 없었다.

본 연구는 비대칭을 동반한 골격성 III급 부정교합 환자 24명(남자 12명, 여자 12명, 평균 21±2.6세)을 대상으로 수술을 시행하기 전, 수술 후 1개월, 수술 후 교정치료 시작 6개월 후, 수술 12개월 후, 수술 24개월 후에 컴퓨터 교합분석장치인 T-scan을 이용해 교합면적, 교합력 분포 비율 등 기능적인 교합 지표들을 측정하여, 교정치료를 받지 않은 대조군으로 정상교합자 20명을 동일 방법으로 측정, 분석, 비교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1. 수술 전 비편위측에 비하여 편위측의 교합면적과 교합력 분포 비율이 유의하게 더 컸다(p<0.05). 대조군에서는 좌측과 우측의 교합력 분포 비율과 교합면적의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2. 수술 1개월 후 편위측과 비편위측의 교합면적과 교합력 분표비율이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며 수술 24개월후에도 양측의 교합면적과 교합력 분포비율은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p<0.01).

3. 수술 1개월 후 총 교합면적은 수술 전 총 교합면적에 비해 유의하게 감소하였다(p<0.05). 수술 24개월 후까지 총 교합면적이 다시 유의하게 증가하였으나 대조군의 총 교합면적보다 유의하게 작았다(p<0.05).

4. Occlusal time(초기 접촉 시기부터 최대 교두간 접촉위 시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수술 전에서 대조군에 비해 유의하게 길었으며(p<0.05), 수술 후 교정치료가 진행되며 유의하게 짧아졌다(p<0.01). 수술 후 교정치료 시작 6개월 후에 수술 전에 비해 유의하게 짧아졌고(p<0.05), 수술 24개월 후까지 점차 감소하였으나 대조군에 비해서는 유의하게 더 길었다(p<0.05).

5. Delta(Maximum cumulative force - force of maximum intercuspal position)는 수술 후 교정치료를 진행하면서 유의하게 감소하였다(p<0.01). 수술 전과 수술 1개월 후 사이에는 유의할만한 차이가 없었으나, 수술 후 교정치료 시작 6개월 후에는 수술 1개월 후에 비해 유의하게 감소하였으며(p<0.05) 수술 24개월까지 점진적으로 감소하였다.

이상의 연구 결과 비대칭을 동반한 골격성 III급 부정교합 환자들은 교합의 균형이 편위측으로 이동해 있었으며 대조군에 비해 전체 교합면적이 작고 교합간섭이 많았으나, 선수술 후 교합의 불균형과 교합 간섭이 개선되었으며 이는 수술 후 교정치료를 진행하면서 차츰 개선되는 양상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