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중 척추마취시 국소마취제의 용적이 마취 높이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한글]척추마취는 사용되는 국소마취제의 비중(baricity)을 척수액과의 비중과 비교하여 고,등,저비중으로 나눈다. 저비중 척추마취는 저농도에서도 우수한 감각차단과 근이완효과를 나타낸다. 저비중 척추마취에서는 희석된 농도의 약물을 사용함으로써 고비중, 등비중 척추마취에 비해 많은 용적의 국소마취제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동일 용량의 국소마취제를 주입하고자 할 때 적은 농도의 차이에도 많은 용적의 차이를 보이게 된다. 이러한 용적의 차이가 마취부위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는 아직까지 정확하게 규명되어 있지 않다.

고관절 치환술을 시행받는 환자에서 tetracaine을 증류수에 희석하여 0.1%와 0.2%로 만들었다. 0.1% tetracaine은 남자에게 8ml(8mg), 여자에게 7ml(7mg)를 주입하였고, 0.2% tetracaine은 남자에게 4ml(8mg), 여자에게 3.5ml(7mg)를 주입하였다. 발생한 통각(pain)소실 정도와 근 이완정도를 시간대별로 측정하였다. 통각 소실 정도는 수술받는 하지쪽을 pin-prick검사로 측정하였고, 근 이완 정도는 Bromage motor scale로 평가하였다.

통각 소실 범위는 0.1%(T5.7)가 0.2%(T6.7)에 비해 높았으며, 통각 소실에 필요한 시간도 0.1%(11.4분)가 0.2%(12.3분)에 비해 0.9분 빨랐으나 통계적 유의성은 없었다. 근 이완에 필요한 시간은 0.1%가 10분으로 0.2%의 15분보다 유의하게 빨랐다. 근 이완 정도는 모든 환자에서 완전(complete) 근 이완 상태를 나타내었다. 통각 소실 지속시간, 근 이완 지속시간및 술중 저혈압 빈도는 두 군간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술후 합병증으로는 요통과 두통 등이 있었으나 두 군간에 차이가 없었고 대부분 2-3일 후 증세가 호전되었다.

결론적으로 0.1% 저비중 tetracaine용액의 경우에서 0.2% 경우보다 통각 소실 범위가 약간 높고 빨랐으며, 근 이완에 필요한 시간도 빨랐다. 따라서 고관절 치환술을 받는 환자 척추마취시 0.1%및 0.2% 저비중 tetracaine용액 모두 적합한 마취방법이나 0.1%에서 더욱 효과적인 것으로 생각된다.

[영문]Twenty-seven adult patients scheduled for total hip replacement were assigned randomly to two groups, one with 0.1%(n=14), and the other with 0.2%(n=13) hypobaric tetracaine spinal anesthesia. The hypobaric solutions were made with distilled water. Eight mg of tetracaine was used for male patients and 7mg for female patients. Hence the injected volumes were 8ml for male and 7ml for female in 0.1% solution and 4ml for male and 3.5ml for female in 0.2% solution, respectively. Epinephrine was mixed to either solutions in concentrations of 1:200,000. The site of lumbar puncture was L3-4 intervertebral space with 22G spinal needle. The speed of injection was fixed at the rate of 0.2 ml/sec.

The height of sensory block with the 0.1% was one dermatome higher(T5.7) than with the 0.2% tetracaine solution(T6.7). The time for sensory block(11.4 min vs 12.3 min) and the time for motor block(10.0 min vs 15.0 min) with 0.1% was shorter than that with 0.2% tetracaine solution. The duration of sensory block and the duration of motor block were not significantly different in both groups. Complete motor block was achieved in all patients.

In conclusion, both the 0.1% and the 0.2% hypobaric tetracaine spinal anesthesia are suitable for total hip replacement. However we could get better results with 0.1% than with 0.2% tetracaine such as rapid and high sensory block with rapid motor block. But further evaluations for the different volume and concentration with hypobaric spinal anesthesia are need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