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환자의 정보요구도, 항암치료 의사결정갈등, 삶의 질과의 관계

Abstract

[한글]본 연구는 췌장암 환자의 정보요구도, 항암치료 의사결정갈등, 삶의 질 수준을 파악하고 세 변수간의 관련성을 분석하여, 췌장암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도록 대상자에게 효율적인 간호를 제공하기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시도된 서술적 상관관계 조사 연구이다. 2010년 4월 12일부터 6월 11일까지 서울 소재 3차 의료기관인 Y 대학 부속병원의 췌장담도암 전문클리닉에서 연구 참여에 동의한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췌장암환자 중 편의추출 한 110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자료수집은 외래와 병동에서 설문지 자가보고로 이루어졌고 소요시간은 20-25분 정도였다. 연구도구는 환자정보요구도 측정도구 (허혜경, 2000), 환자갈등척도 측정도구(O‘Connor,1994, DCS; 윤영호,2004), 삶의 질 평가 도구는 Functional Assessment Cancer Therapy- General (FACT-G)의 한국어판 번역본을 승인 받아 이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Win 15.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전산처리하였으며, 기술통계, t-test, ANOVA,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로 분석하였다.연구의 주된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췌장암 환자의 정보요구도는 평균 94.20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대상자의 특성에 따른 정보요구도 정도는 종교가 없을수록 (F= 4.554, p=.013), 암 진단일이 6개월 미만일수록 (F=3.474, p=.035), 치료 결정에 영향을 미친 요인이 본인이나 가족의 의지보다 의사 권유인 경우 (F=4.238, p=.017)의 대상자들의 정보요구도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 2.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췌장암 환자의 의사결정갈등 평균 점수는 50.33점으로 중정도의 갈등을 나타났다. 대상자의 특성에 따른 의사결정갈등 정도는 수술과 항암요법을 받은 대상자가 항암과 방사선요법을 함께하는 대상자에 비해 의사결정갈등 정도가 높고 (F=4.880, p=.003), 통증이 없는 대상자의 갈등도가 높고(t=-2.060, p=.042), 치료결정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본인의 의지로 치료를 결정한 대상자가 의사에 의해 치료를 결정한 대상자에 비해 갈등이 높았으며 (F=4.255, p=.017), 치료 후 경과를 완치로 기대하는 대상자가 경과를 잘 모르겠다고 답한 대상자보다 의사결정갈등이 갈등이 높음을 알 수 있었다 (F=5.980, p<.001) 3.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췌장암 환자의 삶의 질 정도는 중졸 이하 대상자가 고졸이상 학력 대상자 보다 삶의 질 정도가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F=3.822, p=.025). 4. 췌장암 환자의 정보요구도, 의사결정갈등, 삶의 질의 관련성을 살펴본 결과, 의사결정갈등 수준이 높을수록 삶의 질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r=.310, p= .002). 본 연구결과는 항암 치료 계획 초기부터 대상자들의 상태에 맞는 정보요구도를 파악하여 치료의사결정에 대한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알려주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의료인의 적극적인 사정과 적절한 중재가 이루어 져야 함을 강조한다. 또한 항암 치료중인 대상자에게는 신체적 회복과 기능 상태를 고려한 단계적인 정보를 제공하여 치료를 포기하지 않도록 도와주고, 올바른 의사결정을 통한 치료방향의 결정으로 삶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는 중재가 요구된다.

[영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