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응급의료센터의 비 응급환자 내원 실태

Abstract

[한글]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는 응급의료센터의 과밀화는 신속한 처치가 필요한 응급환자에 대한 응급의료서비스를 지연시키고, 비효율적인 의료서비스 제공의 원인이 된다. 본 연구에서는 응급실 내원 환자 중 비 응급환자의 내원 실태를 파악하고 분석하여 응급의료체계의 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연구방법은 2008년 4월 1일부터 2009년 3월 31일까지 일 응급의료센터에 내원한 만 15세 이상의 성인 환자 중 비 응급으로 분류된 환자의 의무 기록지를 사용하여 성별, 나이, 내원일, 내원시간, 진료과, 상병명, 진료결과, 체류시간, 주증상, 내원경로 등 총 10개 항목을 분석하였다. 자료는 SAS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통계처리 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2008년 4월 1일부터 2009년 3월 31일까지 일 응급의료센터에 내원한 비 응급으로 분류된 환자는 13,492명이었다. 이 중 여자가 52.4%, 남자가 47.6%로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40?50대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였다. 가장 환자가 많은 요일은 월요일과 화요일이었다. 2. 주증상이 발열인 환자가 34.4%로 가장 많은 빈도를 차지하였으며 두통을 주 증상으로 내원하는 환자는 21.7%였다. 직접 내원하는 비 응급환자가 74.4%로 가장 많은 빈도를 차지하고 그 다음이 타원을 경유하여 내원하는 경우로 13.3%였다. 비 응급환자 중 암환자는 직접 내원이 67.7%, 외래를 경유하여 내원하는 경우가 23.5%였다. 진료과별 분포를 살펴보면 내과가 41.8%, 응급의학과가 35.0%, 외과가 12.6%였다. 비 응급환자의 상병별 분포를 살펴보면 C코드(종양) 상병이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였으나 연령대별 상병의 분포에는 약간씩 차이가 있다. 15세 이상 40세 미만의 환자는 R코드(다른 곳에서 분류되지 않은 증상, 증세가 임상이나 연구에서 발견된 비정상)와 J코드(호흡기 계통의 질병)의 상병을 가진 환자가 많았다. 그러나 그 외 연령대에서는 모두 C코드(종양) 상병이 가장 많았다. 비 응급환자는 낮번 근무시간에 내원하는 환자가 가장 많으며 이것은 비 응급환자 중 암환자의 내원 시간별 분포와 같은 결과였다. 이들의 6시간 이상 체류하는 비율은 40.9%였다.3. 진료결과는 귀가가 57.9%, 입원이 26.6%, 취소가 14.2%였다. 이 중 암환자의 진료결과는 귀가가 61.0%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입원이 30.3%였다. 진료과별 결과를 살펴보면 귀가는 응급의학과가 가장 많고 입원은 내과가 가장 많았다. 이상의 결과에 근거하면 비 응급환자의 대부분은 검사나 입원을 목적으로 응급의료센터를 내원하고 있었다. 특히 암환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고, 체류시간도 길었다. 또한 비 응급환자의 내원경로 중 전원되는 경우보다 직접내원이 월등하게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아직도 환자의 응급도 때문이 아니라, 가족이나 환자가 처음부터 대형종합병원이나 3차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으려고 하는 욕구 때문인 것으로 사료된다. 이와 같은 결과는 응급의료센터를 외래 대신으로 이용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이로 인해 응급실의 혼잡도가 높아져 응급 환자가 적절한 처치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이의 개선을 위해 병원 전 단계에서의 의료서비스 체계에 대한 국민 홍보 및 교육이 필요하며, 암 환자의 경우는 전담간호사 제도를 통해 환자의 상담과 지도, 교육을 활성화시키고 전문 간호사를 통한 처치 통로를 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영문]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describe the characteristics of

non-emergent patients at an emergency center at one tertiary medical center. Analysis of 13,492 medical records of the patients aged 15 or over and classified as non-emergency patients who visited the emergency center during the period between April 1, 2008 and March 31, 2009 was done.

The results of the analysis include:

1. The total number of the non-emergency patients during the period was 13,492 persons. Females accounted for 52.4% and males 47.6%, and majority of patients were in 40s and 50s for both sexes. There were more non-emergency visits on Mondays and Tuesdays.

2. Most frequently reported symptoms were fever (34.4%), followed by headache (21.7%). Most of the non-emergency patients visited directly from home (74.4%), followed by those transferred from other hospitals (13.3%). Among the non-emergency cancer patients, 67.7% visited directly and 23.5% was transferred from other hospitals.

3. Those with C-code (tumors) disease made up the majority. A majority of the non-emergency patients visited the hospital during daytime hours, and the same results were found among the time distributions of the cancer patients. A 40.9% of patients stayed at the hospital for at least six hours.

4. Almost 58% of patients returned home, 26.6% were hospitalized, and 14.2% did not require treatment. For the cancer patients, 61% returned home and 30.3% hospitalized. Based on the results of this study, most of the non-emergency patients visited the emergency center for examination or hospitalization not for an

emergency medical condition. Many cancer patients visited for the treatment which can be provided by outpatient clinics or for admission. The fact that a significantly larger number of the non-emergency patients directly visited the hospital than those who were transferred from other hospitals may indicate that preference of patients/families and the general trend of patients visiting emergency centers as an alternative to local OPD visits. This causes over crowding of emergency centers and decrease the efficiency of the actual care of emergency patients. It is suggested to provide training programs on the pre-hospital medical service systems and utilization of advanced nurse

practitioners in emergency care to manage the non-emergency pati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