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두전적출의 음성재활방법에 따른 발화 속도와 쉼 특성 비교

Abstract

본 연구는 후두전적출자의 초분절적인 특성 중 말 속도, 조음 속도, 쉼 시간과 쉼 빈도와 같은 시간적 요인에 대한 분석을 통해 후두전적출자의 말 특성 파악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러한 목적에 따라 후두전적출후 3가지 음성재활방법을 사용하는 환자 21명(식도발성군 7명, Provox발성군 7명, 전기인공후두발성군 7명)과 정상대조군 7명을 대상으로 문단 읽기 과제를 시행한 후 음향분석을 하였다. 연구 결과 첫째, 말 속도는 식도발성군이 정상대조군과 Provox발성군보다 유의하게 느렸으며, 전기인공후두발성군이 정상대조군보다 유의하게 느렸다. 둘째, 조음 속도는 네 군간 유의한 차이는 관찰되지 않았다. 셋째, 쉼 시간은 식도발성군이 정상대조군과 Provox발성군에 비해 쉼 시간이 유의하게 길었고, 전기인공후두발성군은 정상대조군보다 유의하게 길었다. 넷째, 쉼 빈도는 식도발성군이 Provox발성군과 정상대조군보다 유의하게 빈번하였다. 이로써, 초분절적 특성인 말의 빠르기와 쉼 등이 각 음성재활방법에 따라 차이가 나타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러므로 본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후두전적출자의 말 속도를 정상에 가깝게 하기 위하여, 불필요한 쉼과 쉼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치료목표를 설정해야 할 것이다. 향후에는 후두전적출환자를 대상으로 언어치료를 시행하여 치료 전과 후의 발화 속도와 쉼을 비교하는 연구와 말 속도와 쉼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변인에 관한 연구가 이루어지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