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적 교차 발생 시 생존함수 비교에 관한 연구

Abstract

선택적 교차(selective crossover)란 임상시험에서 무작위 배정을 통해 배정된 두 치료군에서 환자 또는 의사의 결정에 따라 환자의 치료방법을 변경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 때 ITT(Intention-to-Treat) 원칙으로 분석하게 될 경우 선택적 교차가 발생한 시점부터 중도절단(censoring) 처리를 하여 분석하므로 편향(bias)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러한 자료를 분석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는 선택적 교차가 일어났을 때 그 시점에서부터 중도절단하여 분석하는 방법(모형 1), 선택적 교차 여부를 공변량으로 고려하여 보정하는 방법(모형 2), 선택적 교차를 시간-의존형 공변량으로 고려하여 분석하는 방법(모형 3), 그리고 자료를 통해 가중치를 구한 후 이를 Cox 비례위험모형에 적용하는 Inverse Probability of Censored Weighted(IPCW)방법(모형 4)에 대해 논의하였다. 그리고 상기 네 가지 방법에 대해 다양한 상황 하에서 모의실험을 진행하여 각 방법의 추정능력을 평가하였다. 앞서 제시한 네 가지 방법들을 평가해 본 결과, 모형 2의 경우 모든 상황 하에서 왜곡된 추청값을 보였다. 모형 1과 모형 3의 추정치는 대부분의 경우 흡사한 결과를 나타내었으며 95% coverage rate이 90%이상으로 높은 결과를 보이나 편향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형 4의 경우 편향이 가장 작게 나타났으며 95% coverage rate이 90% 수준으로 유지되었다. 다만 선택적 교차가 많이 일어나는 자료에서는 80%대로 불안정적인 결과를 보였다. 선택적 교차는 환자의 예후와 관련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이를 중도절단으로 보고 분석을 진행하면 편향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IPCW 방법은 교차가 많이 일어나는 자료에서 다소 불안정적인 결과를 나타냈으나 대부분의 경우 편향을 최소화하는데 가장 적절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