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 경구유발시험에 대한 임상적 고찰

Abstract

[영문]

[한글]

소아천식의 유발원인에는 정서적, 자율신경적, 면역학적, 내분비학적 그리고 환경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관련되어 있으나 그중 음식물이 차지하는 비중도 상당히 큰것으로 알

려지고 있다.

알레르기 피부반응에 양성을 나타낸 식품이 곧 원인항원이라고는 단정할 수 없으며 식

품인 경우 경구유발시험으로 확진이 권장되고 있다.

1980년 8월부터 1년 6개월간 연세의대 소아과 알레르기 크리닉을 방문했던 천식환아 20

5예중 98예 (47%)가 시금치 알레르겐에 양성피부반응을 나타내었는데 이는 집먼지 및 집

진드기 다음으로 높은 양성율을 나타낸 알레르겐이었다.

이에 저자는 시금치가 천식의 발작과 어떤 관계를 지니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시금

치 알레르겐에 양성피부반응을 나타냈던 35예의 천식환아들을 대상으로 하여 경구유발시

험을 실시한 뒤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1. 천식환아 205예에서 피부반응 양성 알레르겐의 수는 시금치 양성반응자에서는 평균

4.5 개, 시금치 음성반응자에서는 평균 2.5개로 전자에서 양성 알레르겐의 수가 더 많았

다.

2. 시금치 알레르겐에 양성피부반응을 나타냈던 35명에게 시금치 화분(花粉)으로 피부

반응을 실시해 본 결과 68.8%가 음성으로 나타나 시금치에 대한 양성반응은 그 대부분이

화분이 아닌 식용부분에 의한 것으로 생각된다.

3. 시금치 알레르겐에 대한 피부반응의 크기는 팽진(膨疹)이 평균 6.20mm, 발적(發赤)

이 평균 27.0mm로 팽진의 크기는 비교적 작은 편이었으나 시금치 화분에 의한 팽진(평균

4.02mm)이나 발적 (평균 10.09mm)보다는 큰 것을 알 수 있었다.

4. 유발반응의 결과를 보면 1차시험에서 35예중 8예가 양성반응을 나타냈는데 그 증상

은 해소(咳嗽)와 천명(喘鳴)이 5예로 가장 많았고 호흡곤란이 4예로 다음을 차지하였으며

두드러기 및 비알레르기 증상이 각각 3예에서 나타났다. 2차유발시험에서는 8예중 3예가

양성반응을 보였고 3차시험에서는 단지 1예만이 양성반응을 나타내어 유발반응 양성은

전체의 2.9%에 불과하였다.

5. 유발시험 전후의 혈중 총호산구수를 비교해 보면 시금치 투여전에는 평균 485.37/mm

**3 이었고 투여후에는 518.83/mm**3으로 통계상 유의한 변화는 찾아볼 수 없었다.

6. 유발시험 전후의 PEFR의 변화를 보면 시금치 투여후에 15%이상 감소된 경우는 전체

의 l7.1%였다.

이상의 결과로 보아 시금치 알레르겐 피부반응에 양성을 나타낸 환아에서의 경구유발시

험의 결과는 그 대부분(97.1%)이 음성이였으므로 모든 피부반응 양성환아에게 유발시험을

실시한 필요는 없으나 시금치가 원인이 되는지를 확인하고 싶은 경우, 또는 시금치 알레

르겐도 양성이면서 다른 알레르겐으로 감감작요법(減感作療法)을 실시해도 무효한 경우에

는 시금치가 원인일 수도 있으므로 경구유발시험을 실시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가된다.

A Study on Oral Spinach Provocation Test

Yu Young, Chang

Department of Medical Science The Graduate School Yonsei University

(Directed by Professor Ki Young, Lee, M.D.)

In asthmatic children, there were many cases who showed positive reactions to

food allergens in allergy skin test. But food itself is not usually the cause of

asthma, differing from inhalant allergen.

Spinach was the third most common positive skin test with 47.8 percent following

house dust and house dust mite in our studies of 205 asthmatics who had visited the

allergy clinic of Severance hospital from 1980 to 1982.

Oral provocation tests were performed in order to verify that spinach provoked

asthma.

Results were as follows;

1. Ninety-eight spinach positive responders showed an allergy of 4.5 positive

allergens including spinach. One hundred and seven negative responders showed on

average of 2.5 positive allergens.

2. Twenty-four out of 35 (68.8%) showed negative reaction to spinach pollen. This

measns that a reaction to spinach was caused by spinach rather than spinach pollen.

4. Ouring the first provocation, eight out of 35 showed allergic manifestations.

Cough with wheezing was the most common manifestation with five cases. Dyspnea,

urticaria and profuse nasal discharge followed. Durins the second provocation,

three were positive of the 8 previous responders and only 1 (2.9%) responded

positively to serial provocations.

5. Total serum eosinophil count before and after the provocations were

485.37/mm**3 and 518.83/mm**3. there was no statistical significance (p>0.05).

6. Six cases out of 35 (17.1%) and PEFR values decreased more than 15%.

Spinach is not a significant causative allergen in asthma. When hyposensitization

has no effect using known allergens, a provocation test may be needed to identify

the true causative agents. In such cases, after careful provocation, one should be

decided whether the suspected food should be ingested or n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