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외상환자의 실태에 관한 연구

Abstract

[영문]

[한글]

최근 교통량의 증가, 교통수단의 고속화, 산업발전에 따른 안전사고, 낙상 및 폭력 등

의 증가로 우리나라에서도 외상환자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미국에서는 매년 5천만건 이상의 외상환자가 발생하며 이중 1천만명이 불구가 되고 10

만명이 외상으로 사망하고 있으며, 또한 30대까지의 사망원인 중에서 외상으로 인한 사망

이 단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전체 입원환자중에서 12%가 외상환자일 정도로 외상환자의 비중이 점차 높

아지고 있는 설정이다.

따라서, 선진제국에서는 외상환자만 취급하는 외상학이 독립된 분야로 있고 매년 외상

학회의 개최는 물론 외상전문지까지 발행하여 독자적인 학문으로 급속히 발전하는 분야로

되어 있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최근에 외상환자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져 이에 대한연구

논문이 자주 발표되고 있으나 대부분의 논문이 신체 각 부위의 지엽적인 장기에 대한 임

상적인 분석이 있었을 뿐 외상환자 전반에 대한 논문은 거의 없는 실정이었다.

이에 저자는 1974년 1월 1일부터 1978년 12월 31일까지 5년간 연세의료원 응급실을 통

하여 입원가료한 외상환자에 대하여 임상통계학적으로 분석 관찰하여 한국인 외상환자의

실태를 파악하고 또한 여기에 수반되는 여러가지 문제점들을 조사연구하여 향후 한국인

외상환자를 취급하는데 개선할 점들을 모색하고저 본 연구를 실시한 결과 다음과 같은 결

론을 얻을 수 있었다.

1. 최근 5년간 외상으로 입원치료한 환자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 총 2,968예이

었으며 이는 동기간의 전체 입원환자의 3.3%에 해당하였다. 호발연령은 10세이하의 소아

연령층이 21.7%로 가장 높은 빈도를 보였으며 또한 30대까지의 젊은 연령층이 전체 외상

환자의 74.3%를 차지하였다.

이들의 남녀 성별비는 2.4 : 1로 남자에서 높은 발생빈도를 보였다.

2 .외상의 원인은 교통사고가 66.1%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낙상이 20.8%, 자상이 3.7

%, 기타 폭력, 운동, 안전사고 등의 순이었는데, 교통사고와 낙상은 10세이하에서, 자상,

폭력, 안전사고들은 20대에서 호발하였다.

3. 외상후 내원시간은 2시간이내가 54.9%로 과반수의 환자가 조기내원하고 있었으나 6

시간이상 경과한 후에 내원한 경우도 23.4%나 되었다.

4.수상부위는 두부가 57.4%, 사지가 26.7%, 척추 및 골반이 13.7%, 복부 및 안면부가

각각 8.5%, 흉부가 7.1%의 순이었는데, 이들의 각과별 입원분포는 신경외과가 59.0%, 정

형외과가 28.0%, 외과가 5.0%로 이들 세과가 전체 외상환자의 92%를 담당하고 있었다.

5. 내원후 24시간이내에 응급수술을 시행했던 경우는 975예로 전체에 대한 응급수술율

은 32.9%이었다.

6. 전체 외상환자에 대한 다발성 외상율은 14.9%이었으나 응급수술을 요했던 중상환자

에서만 보면 45.3%의 높은 다발성 외상율을 나타내었다. 또한 손상부위에 따른 다발성 외

상율은 척추손상시가 55.8%, 흉부손상시가 51.8%, 복부손상시가 33.3%, 사지골절시가 27.

2%, 두부손상시가 14.8%의 순으로 척추 및 흉부근손상시에 높은 다발성 외상율을 나타내

었다.

7. 총 사망율은 7.1%이었는데 외상의 원인에 따라서는 사망율에 차이가 없었으나 외상

의 다발성 여부에 따라서는 현격한 사망율의 차이를 보여 단발성 외상시에는 2.4%의 사망

율을 나타낸 반면에 다발성 외상시에는 29.3%의 높은 사망율을 나타내었다.

이상의 결과로 보아 한국에서도 외상환자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에 있고 특히 소아 외상

환자의 비율이 높은 현실이며, 외상의 양상 또한 중외상 내지 다발성 외상이 많아지는 경

향이고 이에 따라 사망율 역시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따라서 향후의 외상환자처치의 주요 관점은 신속한 환자이송과 합리적인 응급처치에

있다 할 것이다.

이에 저자는 향후 한국인 외상환자를 취급함에 있어 첫째, 외상환자의 이송체계를 확립

하여 외상환자가 발생했을시 신속하게 이를 처리하여 지연치료로 인한 사망을 줄이고, 둘

째, 지역마다 외상전문병원(Trauma Center)을 설치하여 외상환자만 전문적으로 취급케하

며, 세째, 외상전담치료팀을 구성하여 일관성이 있는 치료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현재보다

양호한 치료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나아가서 많은 외상이 인위적으로 발생한다는 사실에 입각하여 광범위한 사회계몽으로

이를 예방하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며, 특히 소아의 보호 및 교통안전교육에 깊은 정책적

배려가 요망된다고 사료되는 바이다.

CLINICAL ANALYSIS OF TRAUMA PATIENTS IN KOREA

Seong Sa Park, M.D.

Department of Medical Science The Graduate School Yonsei University

(Directed by Prof. Choon Kyu Kim, M.D.)

Recently, number of trauma patients has been increased tremendously followed by

increased traffics, various kinds of speedy vehicles and accidents in industries

etc.

In the Unite States, fifty million injuries occur annually, over ten million of

them being disabling and about 100,000 deatns occur each year from these accidents.

Consequently trauma became the leading cause of death in the first three decades of

life.

Moreover 12% of total hospital beds are occupied by trauma patients and this fact

raised the importance of traumatic patient in this country. In developed countries,

traumatology has been rapidly established to a special field of medicine and have

their own academic meetings and published the journals.

Even in Korea, consideration for trauma patients have been increased recently and

many clinical reports for the traumatic patients published, however, most of these

reports are only confined to the injury of the special parts of the body. The

author have tried to find out the whole picture of trauma in Korean population,

problems in managing these patients and to make a guidline for handling these

patients through the clinicostatistical analysis of the patients who were admitted

to the Yonsei Medical Center via emergency room for the last 5 years.

1. During the 5-year period ending December 1978, 2,968 patients were admitted

for many kinds of injuries at Yonsei Medical Center and these patients accounted

for 3.3% of all patients admitted to our hospital. The patients ranges in age from

one month to 78 years with male predominating 2.4 : 1, and 73.4% of the injuries

occurred during the first three decades.

2. The causes of injuries were : traffic accidents in 61.4%, falls in 20.8%, stab

wounds in 3.7%, and miscellanous (blow, athletics, industrial accidents etc.) in

15.4%.

3. The vast majority, 54.9%, of the patients were arrived at Emergency Room

within 2 nours after injury, whereas the 23.4% of the patients were arrived at

Emergency Room over 6 hours after injury.

4. The anatomical distribution of the injuries were as follows : head, 57.4%;

extremities, 26.7%; vertebra and pelvis, 13.7%; abdomen, 8.5%; face, 8.5%; and

chest, 7.1%

5. Nine hundred seventy five patients (32.9%) received emergency operation.

6. There were 442 multiple injuries in the series of 2,968 traumatized patients,

an over-all rate of multiple injuries of 14.9%. However, the rate of multiple

injuries accounted for 45.3% of the patients with major traumas required early

surgical managements.

7. The overall mortality rate was 7.1%. The mortality was not influences by the

cause of accidents but clearly related to the multiplicity of injuries, being 2.4%

with single injuries and 29.3% with multiple injuries.

Above datas suggested that traumatic patients have been progressively increased,

most of them oecame more severely and multiply injured, and their mortality rate

were high in Korean population.

Therefore, the most important clinical points for managing these patients are

rapid transportation and proper managements.

In the management of traumatic patients in Korea, the author would like to

strongly suggest the followings.

1. To establish the rapid transportation system.

2. To set up many trauma centers concerning the characteristics of the districts.

3. To compose trauma team who can handle the traumatized patients more

efficiently and proper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