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모세포종 환자의 치료과정에 따른 인지기능과 삶의 질

Abstract

본 연구는 교모세포종 환자의 치료과정에 따른 인지기능 및 삶의 질 변화 시기를 파악하고, 그 영향요인을 확인하며, 인지기능과 삶의 질의 상관관계를 살펴봄으로써 교모세포종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효율적 간호중재의 자료로 활용하고자 시도된 종단적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본 연구는 2013년 4월 24일부터 2013년 12월 31일까지 서울 소재 3차 의료기관인 Y병원 연구심의위원회(IRB) 승인을 받아 뇌종양 전문 클리닉에 내원하여 수술적 치료 후 교모세포종을 진단받고 입원 및 외래에서 추후 관리를 받는 대상자 중 표준 치료를 시행 받는 27명을 대상으로 하여 진행하였다. 자료 수집은 삶의 질을 측정하는 자가 보고식 설문조사와 인지기능 검사로 이루어졌다. 수집된 자료는 IBM SPSS statistics 20.0 통계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기술통계, 평균검정, 반복측정분산분석, 상관계수를 이용하여 분석하였으며,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1. 인지기능(지능, 집중력, 기억력, 실행능력)은 수술 후 감소하였다가 항암방사선 후 대부분 회복하는 양상을 보였다. 지능을 대표하는 IQ는 수술 후 유의하게 감소하였다가 항암방사선 후 향상되는 양상을 보이고, 단순시각집중력이 수술 후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기억력 중 청각즉시회상, 시각지연회상은 항암방사선 치료 후 유의하게 증가하고 시각모사기억은 감소하며, 전체적 기억력인 MQ는 치료과정에 따라 유의하게 향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 치료과정에 따른 삶의 질은 신체기능, 역할기능, 사회기능, 질병특이증상 삶의 질 영역에서 수술 및 항암방사선 치료를 경험하며 유의하게 감소하였다.3. 치료과정과 대상자 특성에 따른 삶의 질은 각 특성별로 치료과정에 따라 유의한 변화가 있었으나 신경학적 장애를 제외한 대상자의 특성 내에서는 차이가 없었다. 질병특이증상 삶의 질은 치료과정 및 성별, 배우자유무, 동반질환유무에 따라, 신체기능 삶의 질은 치료과정 및 경제적 부담유무와 동반질환유무에 따라 각 그룹 내 유의한 감소를 보였고, 역할기능 역시 동반질환 유무에 따라 유의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4. 신경학적 장애가 없는 대상자의 수술 후 장애 유무와 치료과정에 따른 삶의 질은 신체기능이 가장 유의한 감소를 나타냈고, 증상영역 및 질병특이증상영역에서도 삶의 질 저하를 보였다. 수술 전 장애가 있었으나 수술 후 장애가 없는 경우 수술 후 급격히 삶의 질 향상을 보였다가 항암방사선 후 수술 전 수준으로 감소하여 수술 전-후 장애가 있는 경우와 반대의 모습을 보였으며, 치료과정에 따른 두 그룹 간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5. 인지기능과 삶의 질 관계에서 수술 전 동작지능영역과 증상영역 삶의 질, 항암방사선 후 IQ와 감정영역 삶의 질이 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항암방사선 후 시각지연기억력과 역할기능 및 인지기능 삶의 질. 항암방사선 후 숫자잇기(TMT-A)능력과 증상영역 삶의 질, 역할기능 및 기능전체 영역 삶의 질도 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본 연구에서 교모세포종 환자의 삶의 질 영향요인 및 변화 시기를 확인함에 따라 수술 전 인지기능 및 삶의 질 사정과 수술 후에도 지속적 평가 및 중재가 필요하므로, 간편하고 정확한 인지기능 및 삶의 질 측정도구 개발이 요구된다. 또한 인지기능 및 삶의 질 저하 고위험 환자에 있어 증상 및 질환관리를 위한 교육, 체계적 재활(신체. 인지)치료와 사회경제적 지원을 위한 의료진의 협진 등을 포함하는 포괄적 중재프로그램의 개발 및 추적 관찰 연구를 제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