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실 간호사의 치료적 의사소통 수행 수준 및 관련요인

Abstract

본 연구는 중환자실 간호사의 치료적 의사소통 수행 수준과 관련요인을 파악하여, 환자와 간호사 간의 효율적인 의사소통 증진을 위한 전략 및 중재 개발에 필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기 위한 서술적 상관관계 연구이다. 자료 수집은 2013년 4월 15일부터 5월 10일까지 서울 소재 500병상 이상의 3개 종합병원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156명을 대상으로 설문지 조사를 통해 이루어졌다. 연구도구는 Slatore 등(2012)에서 제시한 대상자 중심의 의사소통의 4가지 개념(‘생체심리사회적 관점’ 5문항, ‘인격체로서의 환자’ 9문항, ‘권한과 책임의 분배’ 4문항, ‘치료적 동맹’ 5문항)을 토대로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하여 연구자가 개발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Win 18.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기술통계, 독립 t-검정, 피어슨 상관관계, 다중회귀분석 방법으로 분석하였으며,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중환자실 간호사의 치료적 의사소통 수행 수준의 평균 점수는 4.06(±0.60)점, 보통 이상으로 나타났다. ''생체심리사회적 관점'' 영역이 가장 높았고(4.74±0.63점), ‘인격체로서의 환자’ 영역이 낮은 수준(3.81±0.66점)으로 나타났다. 2. 대상자의 일반적 및 전문직 특성에 따른 치료적 의사소통 수행 수준은 연령(F=4.647), 총 임상 경력(t=2.269), 중환자실 임상 경력(t=2.223), 직책(t=3.594), 의사소통 도구 활용도(F=4.065)와 유의한 양적 상관관계를 보였다(p<.05). 3. 대상자의 치료적 의사소통 수행 수준, 간호전문직업관, 간호전문직 만족도, 중환자실 근무 만족도 간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간호전문직업관(r=.675, p<.001)이 높을수록, 간호전문직 만족도(r=.215, p<.01)가 높을수록, 중환자실 근무 만족도(r=.185, p<.05)가 높을수록 치료적 의사소통 수행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 치료적 의사소통 수행 수준의 영향요인은 간호전문직업관(β=.649, p<.001)과 의사소통 도구 활용도(β=.160, p=.007)로 나타났으며, 두 요인은 47%의 설명력을 보였다(R2=.47, p<.05). 이상의 연구 결과로 중환자실 간호사의 치료적 의사소통 수행 수준을 향상시키고, 대상자의 선호도와 요구를 반영한 간호를 통해 성공적인 건강성과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간호전문직업관과 의사소통 도구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과 중재 도구의 개발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간호사의 치료적 의사소통 수행 수준의 관련요인을 보다 더 다양하게 조사하고, 중환자실에 적용 가능한 효율적인 치료적 의사소통 전략과 도구 개발을 위한 연구 활동을 제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