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택적 베타차단제를 사용 중인 간경변증 환자에서 치료반응 예측에 대한 간섬유화스캔의 유용성

Abstract

문맥압항진증은 간경변증의 합병증으로 정맥류 출혈 및 복수 등을 유발하고 사망에 이르게 하는 주요 원인이다.현재 문맥압항진증을 진단하기 위한 가장 정확하고 널리 사용되는 검사는 간정맥 압력차(Hepatic venous pressure gradient, 이하 HVPG)이다. 그러나HVPG 측정은 침습적이고 반복적인 검사가 어려운 단점이 있다. 최근 개발된 간섬유화스캔 검사는 간의 강성도를 측정(liver stiffness measurement)하는 비침습적 검사법으로 측정 방법이 쉽고 재현성이 높은 진단방법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간섬유화스캔 값과 HVPG 및 간경변증의 조직학적 중증도와의 상관관계를 확인하고 간섬유화스캔이 비선택적 베타차단제 약물치료 반응군을 예측하는데 도움이 되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대상은 HVPG 12mmHg 이상의 문맥압항진증이 동반된 간경변증 환자 72명으로 하였고 간섬유화스캔 값과 HVPG 및 Laennec fibrosis scoring system을 이용한 조직학적 중증도의 상관관계를 분석하였다. 또한 비선택적 베타차단제 약물 치료 전후 간섬유화스캔 값 변화가 HVPG 반응군 예측에 진단적 가치가 있는지 알아보았다. 이상의 결과 간섬유화스캔 값은 HVPG 값과 간경변증의 조직학적 중증도와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여주었다(p<0.001).그러나 간섬유화스캔 값은HVPG 반응군 예측에 대해 AUROC0.708(p=0.004)으로 보통의 진단능력을 보여주었다. 결론적으로 간섬유화스캔 값은 HVPG 및 간경변증의 조직학적 중증도와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지만 HVPG 반응군 예측은 보통의 진단능력으로 제한점이 있었다. 이는 간섬유화스캔 값에 혈역동학적 요인이 포함되어 있으나 간섬유화 정도에 따른 구조적 요인에 비해 작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비선택적 베타차단제 사용 후 문맥 혈역동학적 변화를 간섬유화스캔 값만으로 예측하는 것은 제한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