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대 성인의 고혈압 관리율과 혈압 검진과의 관계

Abstract

본 연구는 2007-2009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30-40대 성인을 대상으로 혈압 검진을 포함하여 고혈압 관리율(인지율, 치료율, 조절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알아보고자 시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수집된 자료는 SAS 9.1 version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으며, 30-40대 성인의 고혈압 관리율을 파악하기 위해 빈도와 백분율을 구하고, 30-40대와 50-60대 고혈압 유질환자들의 특성 및 고혈압 관리율의 차이를 χ2-test로 비교 분석하였다. 그리고 30-40대 성인의 고혈압 관리율과 혈압 검진 여부 및 기타 관련요인을 알아보기 위해 χ²-test 및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하였다. 그리고 모든 통계 분석에는 건강설문 및 검진에 대한 2007-2009년 통합 가중치를 적용하였다.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연구대상자인 고혈압을 갖고 있는 30-40대 929명은 남자가 583명(69.1%)이었고, 직업을 갖고 있는 경우가 756명(83.8%), 고졸 이상이 729명(80.0%),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경우가 83(9.6%), 주관적 건강상태가 보통 이상이라고 대답한 경우가 732명(80.4%), 음주자는 687명(77.6%), 현재흡연자는 299명(35.6%), 혈압 검진 실시자는 794명(85.5%)이었다. 50-60대 보다 남자, 유직자, 고졸 이상, 주관적 건강상태가 보통 이상인 사람, 음주자, 그리고 현재흡연을 하고 있는 사람이 더 많았고, 당뇨병 유병자, 비흡연자, 혈압 검진을 실시한 사람은 적었다(p<0.001).연구대상자의 고혈압 인지율은 35.1%, 치료율은 26.4%, 조절률은 15.3%로, 50-60대의 인지율 70.5%, 치료율 65.4%, 조절률 36.8% 보다 현저하게 낮았다(p<0.001).인지율은 40대가 30대 보다 2.47배, 당뇨병이 있는 경우가 정상인 경우 보다 2.26배, 주관적 건강상태가 나쁜 경우가 좋은 경우 보다 2.84배, 혈압 검진을 실시한 경우가 하지 않은 경우 보다 8.91배 높았다. 치료율은 40대가 30대 보다 3.33배, 여자가 남자 보다 2.44배, 당뇨병이 있는 경우가 정상인 경우 보다 2.63배, 주관적 건강상태가 나쁜 경우가 좋은 경우보다 2.47배, 과거흡연자가 비흡연자 보다 1.98배, 혈압 검진을 실시한 경우가 하지 않은 경우 보다 154.51배 높았다. 또한 조절률은 40대가 30대 보다 2.23배, 남자 보다는 여자가 2.42배, 혈압 검진을 실시한 경우가 하지 않은 경우 보다 86.58배 높았다. 이상의 결과에서, 30대, 성인 남자이고, 비흡연자이며 본인이 건강하다고 생각하고 혈압 검진을 하지 않는 사람의 고혈압 관리율이 가장 낮았다. 따라서 30-40대의 효율적인 고혈압 관리를 위하여 이러한 취약 집단에 초점을 맞춘 보건 사업 전략이 요구된다. 더 많은 사람이 혈압 검진을 받도록 주기적 혈압 검진의 중요성을 홍보해야 하며, 혈압을 측정한 뒤에는 이 연령대에 음주, 흡연 등 나쁜 건강습관을 가진 사람이 많으므로 혈압 검진 사후관리 프로그램의 제공이 필요하다. 대부분이 바쁜 직장인으로 구성되어 있는 30-40대의 프로그램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보건소 방문간호사, 산업간호사, 그밖에 다른 의료인들을 누구나 지속적인 혈압 검진 사후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Joint National Committee의 일곱번째 보고서에서 권고하는 생활습관변화 전략이나, 프로그램을 국가 차원에서 개발하고 중재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