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 인증제를 경험한 간호사의 인증에 대한 인식, 간호업무환경, 전문직 자아개념과의 관계

Abstract

본 연구는 의료기관 인증제를 경험한 간호사들의 인증에 대한 인식과 간호업무환경 및 전문직 자아개념과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한 서술적 상관관계 연구이다. 연구 대상은 서울시 소재 일 대학 종합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 중 의료기관 인증을 경험한 자로 총 178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자료 수집은 자가 보고식의 구조화된 설문지를 직접 배포 및 수거하였으며, 2012년 4월 20일부터 5월 4일까지 실시하였다. 자료의 분석은 PASW(Predictive Analytics SoftWare) statistics 18.0 프로그램을 이용하였으며 연구의 주요결과는 다음과 같다. 1. 대상자의 연령은 평균 31.13세로 여성이 98.9%로 대부분이었으며, 교육수준은 학사 학위가 79.2%로 가장 많았다. 직위는 일반간호사가 80.3%가 가장 많았고, 총 간호경력은 평균 7.75년±6.08년, 현 근무지경력은 평균 4.91년±3.67년이었다. 직업 만족도는‘보통이다’가 52.8%,‘만족한다’31.5%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의료기관 인증평가 시 참여도는‘보통이다’가 52.2%, 준비 업무량은‘많았다’가 66.3%으로 가장 많았다. 의료기관 인증평가 시 인터뷰 경험은 18.5%가‘있다’고 답하였다. 2. 의료기관 인증제에 대한 인식의 평균점수는 270점 만점에 189.05±23.28점으로 보통수준 정도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 인증제에 대한 인식의 각 영역별 점수는 ‘인증’(3.56±.64점), ‘질 관리’(3.55±.60점), ‘질 결과’(3.54±.52점) 영역이 높게 나타났다. 인적자원 활용영역의 항목 중 ‘보상’에 대한 인식은 2.69±.92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3. 간호업무환경의 평균점수는 145점 만점에 82.86±15.61점으로 낮게 나타났다. 간호업무환경의 각 영역별 점수는 ‘양질의 간호를 위한 기반’(3.09±0.56점) 영역 점수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나 보통수준에 그치며‘충분한 인력과 물질적 자원’(2.52±0.72점) 영역의 점수가 매우 낮게 나타났다. 4. 전문직 자아개념의 평균점수는 135점 만점에 87.46±14.30점으로 보통수준으로 나타났다. 전문직 자아개념의 각 영역별 점수는‘만족감’(2.93±0.76점) 영역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5. 의료기관 인증제에 대한 인식은 간호업무환경(r=.326, p=.000)과 전문직 자아개념(r=.263, p=.000)과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냈고, 간호업무환경은 전문직 자아개념(r=.32, p=.000)과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이상의 연구 결과에서 의료기관 인증제에 대해 간호사들이 긍정적으로 인식할수록 간호업무환경 및 전문직 자아개념에 대한 인식정도가 높음을 확인하였다. 하지만 간호사들이 의료기관 인증제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에 비해, 인증을 받기 위해 노력하는 것에 대한 보상이 매우 불충분하다고 인식하고 있어 앞으로 지속될 의료기관 인증제 시행에 의료기관 단위의 보상체계 마련뿐 아니라 효과적인 동기부여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또한 간호업무환경 영역 중‘충분한 인력과 물질적 자원’에 대한 개선이 요구되어 기본적인 인프라 구축과 장기적인 정책적 지원 방안마련이 필요함을 확인하였으며, 전문직 자아개념의 영역 중 만족감이 전문직 자아개념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확인되어 간호사의 만족감을 높일 수 있는 간호업무환경 조성과 간호부서 및 의료기관의 효과적인 중재 전략을 개발 적용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