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혈모세포이식을 경험한 환자의 시기별 영적요구와 신체 정서적 증상

Abstract

본 연구는 조혈모세포이식을 경험한 환자의 영적요구와 신체·정서적 증상을 확인하는 종단적 서술적 상관관계 연구이다. 연구대상자는 C대학교 S병원 조혈모세포이식센터에서 조혈모세포이식을 받고 있는 환자 30명으로 전수 조사하였다. 자료는 2011년 4월 3일부터 2011년 6월 11일까지 수집하였다. 영적요구는 용진선 등(2008)이 개발한 Spiritual Needs Scale(SNS) 도구를 이용하였고, 신체·정서적 증상은 2001년 Larsen 등(2001)이 개발한 Symptom Occurrence (Frequency), Intensity & Distress-Stem Cell Transplantation (SFID–SCT)을 김경자(2004)가 번안 & 수정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동일한 대상자에게 이식전(무균병동 입원), 이식중(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 받은 후 7일~10일), 이식후(퇴원) 시기별로 영적요구와 신체․정서적 증상에 대한 자료를 3회 설문지 조사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18.0 program을 이용하여 기술통계,t-test, Repeated measure ANOVA, 피어슨 상관관계로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영적요구의 평균은 이식전 96.63±14.22점, 이식중 98.70±13.51점, 이식후 100.83±15.94점으로, 시점간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F=1.693, p=.292). 2. 신체·정서적 증상의 발현, 강도, 고통감은 이식중이 가장 높았고, 이식전이 가장 낮았다. 신체·정서적 증상 강도의 평균은 이식전 11.22±8.74점, 이식중 34.07±12.59점, 이식후 22.00±11.99점으로 이식중이 가장 높았고, 이식전이 가장 낮았다.(F=25.877, p<.001). 신체·정서적 증상 고통감의 평균은 이식전 11.48±10.54점, 이식중 33.93±12.82점, 이식후 21.53±12.45점으로 이식중이 가장 높았고, 이식전이 가장 낮았다.(F=22.978, p<.001).

3. 이식전 영적요구와 이식전에 나타난 신체·정서적 증상의 강도(r=.439, p=.036), 증상의 고통감 (r=.470, p=.024)간에는 정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 4. 영적요구의 하위영역인 ‘신과의 관계’에 대한 영역은 이식 전, 중, 후 순으로 점차 증가하였고, 시점간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F=7.402, ｐ=.001). 이식전 높게 발생한 신체·정서적 증상은 피로, 식욕의 감소, 외모의 변화와 입맛의 변화로 25% 이상의 발생률을 보였다. 이식중 높게 발생한 신체·정서적 증상은 입맛의 변화, 식욕의 감소, 입과 구강내 궤양. 피로, 오심과 구강건조가 70% 이상 빈번히 발생하였다. 이식중에는 입맛의 변화가 증상의 강도 평균 3.41점, 증상의 고통감 평균 3.31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식 후에 가장 많은 환자들이 경험하는 신체·정서적 증상은 입맛의 변화, 식욕의 감소, 피로, 탈모, 오심으로 50% 이상의 발생률을 보였다. 이식 후에 느끼는 신체·정서적 증상의 강도는 탈모가 평균 3.38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증상으로 인해 느끼는 고통감은 활동장애가 평균 3.13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상의 연구 결과에서 조혈모세포이식 환자의 영적요구와 신체·정서적 증상은 시기별로 차이가 있으며, 이식 전에 정 상관관계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따라서 조혈모세포이식 환자의 영적요구와 신체·정서적 증상을 관리하기 위해 이식전부터 영적요구를 사정하여 그에 맞는 영적간호 중재를 개발해야 하고, 시기별로 효과적인 신체·정서적 증상 관리를 위해 간호 실무에 있는 간호사 교육을 활성화함으로써 대상자들의 간호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