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성 뇌실내 출혈이 동반된 시상부 뇌내출혈 환자에서 수두증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

Abstract

뇌실내 출혈을 동반한 시상부 뇌내출혈 환자의, 경우 약 52%정도의 높은 사망률을 보이게 되는데, 이는 출혈 자체의 종괴 효과나 뇌실계 통로의 폐색에 의한 급성 수두증의, 발생으로 두개내압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시상부 뇌내출혈로 인해 발생한 뇌실내 출혈은 뇌압을 상승 시키는 급성 수두증 발생시 뇌실 외 배액술로 치료 받게 된다. 본 연구에서는 급성 수두증이 발생한 뇌실내 출혈을 동반한 시상부 뇌내출혈 환자에서 어떤 인자가 수두증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 연구해 보고자 한다. 또한, 급성 수두증이 발생하여 뇌실 외 배액술을 시행한 환자 중 추적 관찰 하는 과정에서 만성 수두증이 발생하여 션트를 시해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이 같이 뇌실 외 배액술 시행이 만성 수두증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가에 대해서도 연구 하고자 한다. 2006년 7월부터 2011년 7월까지 본원 신경외과에서 뇌실내 출혈이 동반된 시상부의 자발성 뇌내출혈이 발생하여 치료한 환자 111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환자의 임상적 평가는 환자 기록을 통한 후향적 분석을 시행하였다. 환자의 나이, 성별, 초기 의식상태(Glasgow Coma Scale), 뇌실질내 출혈 양(0.5 x 최장 넓이 x 최장 길이 x 최장 높이), 및 뇌실내 출혈의 심각도(Graeb Score)를 분석하였다. 또한 대상 환자들에서 급성 및 만성 수두증 발생 여부, 뇌실 외 배액술 시행 여부, 및 션트 시행 여부를 분석하여 수두증에 유의한 영향을 주는 요인에 대해 PASW 18.0 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을 시행하였다. 급성 수두증이 발생한 환자의 평균 나이는 63.2±14.4세였으며 p=0.029로 유의한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성별과의 관계는 피어슨의 카이제곱 값은 p=0.033을 보여 유의성을 보였으나 Yate보정 시 p=0.053을 보여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초기의식 상태는 GCS로 분류 했을 때 점수가 낮을수록 통계학적으로 의미 있게 급성 수두증의 발생률이 증가 하였다(p=0.00). 뇌실질내 출혈양이 많을 수록 급성 수두증 발생 빈도가 증가 하였다(p=0.001). 특히 뇌실내 출혈의 심각도를 나타내는 Graeb score의 점수가 높아 질수록 급성 수두증의 빈도가 증가 하였다(p=0.000). 급성 수두증의 빈도를 높이는 인자로는 GCS로 분류한 초기 의식 수준(p=0.000)과 뇌실질내 출혈양(p=0.001), 그리고 Graeb score로 나타낸 출혈의 심각도(p=0.000)이었다. 급성 수두증 발생과 연관성을 나타낸 인자인 나이, 초기 의식 수준, 뇌실질내 출혈 양 및 뇌실내 출혈 양을 비교해 보았을 때 선형 로짓 회귀 분석상 뇌실내 출혈의 심각도가 가장 연관 관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p=0.000). 만성 수두증의 경우 뇌실 외 배액술을 시행한 경우 발생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p=0.000). 뇌실내 출혈을 동반한 시상부 뇌내출혈 환자에서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인자로 많은 나이, 혼미 이하의 의식수준, 많은 뇌실질내 출혈 양 및 높은 뇌실내 출혈의 심각도를 확인할 수 있으며, 이 중에서 높은 뇌실내 출혈의 심각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하겠다. 또한, 초기 뇌실 외 배액술 시행을 한 경우 만성 수두증 발생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들 환자들의 추적 관찰 하는 기간 동안 만성 수두증 발생을 염두 해 두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