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력결핍 과잉운동장애 아동에서 도파민 수송체 유전자와 정서 및 행동문제와의 연관성

Abstract

[한글]

도파민 수송체 유전자는 주의력결핍 과잉운동장애의 발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있다. 백인을 대상으로한 연구에서 도파민 수송체 대립형질 10 반복형(480bp)이 주의력결핍 과잉운동장애의 위험 대립형질로 보고되었으며 도파민 수송체 대립형질에 따른 임상적 특징의 차이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어 왔다. 10 반복형 대립형질의 경우 부주의 증상보다는 과잉운동-충동성의 증상과 연관이 있다는 보고가 있었다. 또한 일반인구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10 반복형 대립형질의 경우 내재화 증상과 연관이 있었고 9 반복형 대립형질의 경우 외현화 증상과 연관이 있었다. 따라서 주의력결핍 과잉운동장애 아동에서 도파민 수송체 유전자 대립형질에 따라 다른 임상적 특징을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 질환에서 많이 동반되는 우울 불안 등의 정서문제 및 행동문제에 있어서도 다른 특징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의 목적은 주의력결핍 과잉운동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도파민 수송체 10/10(480bp/480bp) 반복형 대립형질군과 10/9(480bp/440bp) 반복형 대립형질군 사이에 한국판 아동 청소년 행동 평가척도(K-CBCL)로 평가한 행동 및 정서 문제에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고자 하는 것이다.

연구 대상은 주의력결핍 과잉운동장애로 진단된 6-12세의 환자 37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혈액을 채취하여 도파민 수송체 유전자 대립형질을 확인하고 K-CBCL를 부모에게 작성하도록 하였다.

10/10 반복형 대립형질군과 10/9 반복형 대립형질군을 독립변수로 하고 K-CBCL의 각 소항목을 종속변수로 하여 비모수 통계 Mann Whitney U 분석을 실시하였다. 10/10 반복형 대립형질군과 10/9 반복형 대립형질군간의 K-CBCL 하위척도 점수를 비교하였을 때, 사고

의 문제만 두군간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10/10 반복형 대립형질군과 10/9 반복형 대립형질군을 나누어 각각 K-CBCL 의 주의집중문제척도와 기타 문제행동증후군 척도간의 Spearman 상관분석을 하였을 때, 10/10 반복형 대립형질군은 주의집중문제와 사

회성척도간에 부적 상관관계를 보였고 위축, 우울/불안, 사회적 미성숙, 사고의 문제, 비행, 공격성, 내재화 문제, 외현화 문제, 문제행동척도등과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10/9 반복형 대립형질군의 경우는 주의집중문제 척도와 기타 문제행동 증후군 척도간에 상관관계가 없었다.

본 연구의 결과 주의력결핍 과잉운동장애 아동에서 10/9 반복형 대립형질군과 10/10 반복형 대립형질군은 동반되는 정서 및 행동문제가 다름을 알 수 있다. 10/9 반복형 대립형질군의 경우 사고의 문제가 더 많이 동반되며, 10/10 반복형 대립형질군의 경우 주의집중문제와 동반되는 정서 및 행동문제와 연관성이 있으므로 이에 대한 임상적 이해와 개입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영문]

The objectiv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the relation of the dopamine transporter gene to emotional and behavioral problems in Korean children with Attention-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ADHD). It was suggested that dopamine transporter gene(DAT1) is associated with ADHD. The major polymorphism of the

dopamine transporter gene involves a variable number of tandem repeats(VNTR) situated in the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