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지체 아동의 원인 분석에 관한 연구

Abstract

[한글]

정신지체는 그 발생빈도가 전 인구의 약 2.5%로 발생 빈도가 많으며 의학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복합적인 사회 문제를 야기시킨다. 중증 정신지체의 원인중 예방가능한 질환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경증 정신지체에서도 의학적인 원인이 규명되고 예방가능한 질환이 밝혀지고 있다.

이에 국내 정신 지체 아동의 정신 지체 원인을 규명하고 임상 특징을 분석하므로서 조기 발견과 예방 그리고 교육을 대비한 지침을 얻는 것뿐만 아니라 발생예방에 대한 더욱 심도 있는 연구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바이다.

이에 저자는 1992년 1월부터 1996년 12월까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 소아신경과, 장애아동연구소에 6세 이전에 정신지체로 진단 받은 455명을 분석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1. 대상 환아는 총 455명으로 남아가 약 1.7배가 많았으며 중증 정신지체 아동군이 164명(37%), 경증 정신지체 아동군은 291명(63%)이었다. 중증에서는 남녀 비율에 차이가 없었으며 경증에서는 2.1:1로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2. 중증 정신지체에서는 2세 전에 41%에서 진단되었고 경증에서는 25%에서 진단되어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병원에 내원한 주소는 중증에서는 운동발달지연이 60%로 가장 많았고 경증에서는 언어발달지연이 44%로 가장 빈번하였다.

3. 정신지체 아동 455명중에 원인 규명이 가능했던 경우가 232예로 전체 환아의 51%였으며 그들중 중증은 82%, 경중은 34%였다. 출생전에 발생된 원인이 28%, 분만시가 11%였고 출생후 원인이 7%였다. 중증의 경우 출생전, 출생시, 출생후가 각각 48%, 20%, 10%로 추정되었고, 경중에서는 17%, 6%, 6%로 추정되었다.

4. 중증 정신지체의 원인 중 예방가능한 경우가 34%였으며 경증 정신지체에서는 11%였다.

5. 동반 질환으로는 간질이 113예(25%)로 가장 많았고 뇌성마비가 44예(10%)였다.

이상의 결과로 455명의 정신지체 환아 중에 원인을 알 수 있었던 경우가 51%이었고 그 중 예방 가능한 질환이 다수 관찰되었다. 정확한 문진과 이학적 검사 그리고 소아신경과, 정신과, 재활의학과, 안과, 이비인후과, 유전학, 심리학, 특수교육, 사회사업등 각 분야의 전문가가 체계있고 종합적인 공동연구를 하므로서 보다 많은 아동에서 조기에 정신지체의 원인 질환을 찾아서 예방 및 치료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교육과 훈련의 지침을 얻어 스스로 생활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할 것이다.

[영문]

Mental retardation is not an uncommon disorder which also has clinical and social importance. The incidence of mental retardation is generally known as approximately 2.5% in western population. Identification of causes of mental retardation is important not only for prevention but also for determining the extent of the treatment and prognosis of patient's status. Some of severe mental retardation can be prevented. Conventional view on mild mental retardation that is largely caused by polygenic and sociocultural influences has been changed by identifying different medical causes. A specific etiological diagnosis is valuable in determining the extent of treatments and preventabilities and prognosis. This study was focused on evaluation of mentally retarded children and to establish the guideline for early diagnosis, prevention, education. In a total, 455 patients with mental retardation under 6 years old who were registered the Division of Pediatric Neurology, Handicapped Children Institude, Yonsei Medical College, Severance Hospital from January, 1992 to December, 1996.

The results of which were analyzed and evaluated as follows.

1. The ratio of male to female was 1.7 to 1 and severe mental retardation comprised 37% and mild mental retardation 63%. Male to female ratio in severe mental retardation was not significant difference however significant difference in mild mental retardation.

2. Forty one percent of severe mental retardation was diagnosed before 2 years old and twenty eight percent of mild mental retardation was. The main causes of hospital visit was delayed development(60%) in severe mental retardation and delayed speech(44%) in mild mental retardation.

3. Possible causes of mental retardation was identified in 51% of patients. Among them, 82% in severe mental retardation, 34% in mild mental retardation. The cause of severe mental retardation was considered to be occured at prenatal, perinatal, postnatal stage, in 48%, 20%, 10% and 17%, 6%, 6% in mild mental retardation respectively.

4. According to the causes, 34% of severe mental retardation and 11% of mild mental retardation was thought to be preventable.

5. The associated disorders with mental retardation were observed by epilepsy(25%), cerebral palsy(10%) and visual distrurbance(5%) in the order of frequency.

In the present study, 51% of causes in 455 mentally retarded children was identified and we found that many of the cases could be prevented not only severe mental retardation but also mild mental retardation. Knowledge of the causes of mental retardation and careful history taking and physical examination is fundamental to developing prevention strateg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