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 간염 표면항원과 표면항체 공존예에서의 HBV-DNA 검출

Abstract

[한글]

B형 간염은 B형 간염바이러스 (hepatitis B virus)에 의한 것으로서 그 예방, 진단 및 치료에는 B형 간염바이러스의 혈청학적 검사가 필수적이다. 이 중 HBsAg과 anti-HBs가 동일인의 혈청에서 검출되는 경우 그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여 진단 및 치료 방침을 결정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본 연구에서는 HBsAg과 anti-HBs가 동시에 검출되는 경우 이의 임상적 의미를 알아보기 위하여, HBsAg과 anti-HBs가 동시에 검출되는 83 예를 대상으로 하였다. 또, 이의 대조군으로 건강검진 대상자 중 anti-HBc만 양성인 22예를 임의선택하여 HBV-DNA 검출을 위해 중합 효소연쇄반응법 (polymerase chain reaction, PCR)으로 HBV-DNA 유무를 정성검사하고, 동시에 화학발광분자보합결합법 (chemiluminescent molecular hybridization assay, CMHA)과 branched DNA (bDNA) nucleic acid hybridization법으로 HBV-DNA 정량검사를 실

시하였다. 또한 이들의 의무기록를 조사하여 임상적 특성을 알아보았다.

HBsAg과 anti-HBs가 공존한 경우 이들의 임상적 진단은 13예가 무증상보유자, 30예가 만성간염, 12예가 간경변, 28예가 간세포암이었다. HBsAg과 anti-HBs의 흡광도치를 기준으로 분류하였을 때 HBsAg이 높고 anti-HBs가 낮은 군이 84.3%로 가장 많이 관찰되었으며, HBsAg이 높은 군이 HBsAg이 낮은 군에 비해 간기능 검사에서 비정상 소견이 더 빈번하게 관찰되었다 (p<0.05). HBeAg이 양성이고 anti-HBe가 음성인 경우와 HBeAg은 음성이고 anti-HBe는 양성인 경우가 동일하게 43.4%이었으며, 두 혈청학적 표지자가 모두 음성인 경우가 13.3%이었고, anti-HBc IgM은 27.7%에서 양성이었다. HBV-DNA의 분자생물학적 검사상 PCR법에서는 51.8%가 양성이었으며, CMHA과 bDNA법에서는 각각 53.0%, 60.2%가 cut-off치보다 높아서 양성으로 나타났다. HBV-DNA 정량법인 CMHA와 bDNA법은 상관성이 매우

우수하였으며 (r=0.923, p<0.05), PCR법과 CMHA 결과가 불일치를 보인 정우는 9예 관찰되었는데, 이 중 8예는 bDNA법에서만 양성이었다. PCR법과 CMHA에서는 음성이었지만 bDNA법에서는 양성으로 나온 경우가 3예있었다. 세 가지 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나온 경우는 전체 83예 중 32예이었다. 또한 분자생물학적 검사와 혈청학적 표지자와의 연관성 검토결과 HBeAg이나 anti-HBc IgM이 양성인 군이 음성인 군에 비해 PCR법, CMHA 및 bDNA법에서 양성률이 높았다 (p<0.05). 건강검진 목적으로 실시한 선별검사 결과가 anti-HBc만 양성이고 HBsAg과 anti-HBs는 음성인 22검체에서는 HBeAg, anti-HBe, anti-HBc IgM과 PCR법,

CMHA법으로 HBV DNA를 측정한 결과 모두 음성이었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할 때, HBsAg과 anti-HBs가 동시에 양성인 경우 51.8%-60.2%에서 혈중 바이러스의 존재를 의미하므로 혈청내 HBsAg의 존재와 그 흡광도치에 더 의미를 두고 해석해야 하며, 이에 따른 진단과 치료를 시행해야 할 것으로 생각되었다. 또한 이 경우 다른 혈청학적 표지자나 간기능 검사가 그 해석에 도움을 주지만 이는 혈중 바이러스를 직접 검출하는 방법이 아닌 간접적인 측정법이므로, 민감도와 특이도가 높은 분자생물학적 검사법을 시행하여 확인하여야 할 것으로 생각되었다

[영문]

Serologic markers are commonly used to screen and diagnose the hepatitis B virus infection. In endemic area of hepatitis B, the coexistence of HBsAg and anti-HBs was frequently observed. This finding is unusual and difficult to interpret. In this study, we performed molecular biologic assays to detect HBV-DNA with the sera which showed positive HBsAg and anti-HBs. And we investig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coexistence of HBsAg and anti-HBs and clinical characteristics.

HBsAg and anti-HBs were detected by EIA from clinical specimens of Yonsei Medical Center Severance Hospital collected in the period between January 1996 -December 1996. Eight three specimens from Severance hospital and twenty two speciments from Health care center were available and were subjected to HBV-PCR, CMHA and HBV bDNA assay for the presence of HBV-DNA.

The patients were divided into 4 groups on the basis of EIA results. Group Ⅰ (high HBsAg and high anti-HBs) consisted of 6 cases; group Ⅱ (high HBsAg and low anti-HBs) consisted of 70 cases; group Ⅲ (low HBsAg and high anti-HBs) consisted of 1 case; group Ⅳ (low HBaAg and low anti-HBs) consisted of 6 cases; Among 83 cases, the positive rates were using PCR method, 43 cases (51.8%), CMHA 44 cases (53.0%), bDNA 50 cases (60.2%). HBeAg and anti-HBc IgM were helpful to predict the presence of HBV DNA in the sera.

From these results, we concluded that about half of the patients from Severance Hospital who showed positive for both HBsAg and anti-HBs were positive for HBV DNA detection by molecular biologic methods. In contrast, no one showed positive result whose serologic markers were only anti-HBc(+) without HBsAg and anti-HBs positivity which were collected from Health care center. Taken together, the management and follow-up of the patients of HBV infection could be greatly aided by combined adoption of molecular biologic assay of HBV-DNA with other serologic markers such as HBeAg and anti-HBc Ig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