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분열병환자가 인지하는 건강기능과 회복

Abstract

[한글]본 연구는 정신분열병환자가 인지하는 건강기능과 회복정도, 건강기능과 회복의 관계를 파악하고 건강기능과 회복에 영향을 미치는 특성 사이의 관계를 포괄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연구대상은 경기지역 31개 정신보건센터에 등록된 정신분열병환자이었으며, 자료 수집기간은 2010년 4월13일에서 6월12일까지 이었고, 자기보고식 설문지를 이용하여 일대일 면담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다. 총 164부의 설문지를 완성하였으나 진단범주에서 벗어나는 4부를 제외한 160부를 최종 분석대상으로 하였다. 연구도구로 건강기능은 Jones(2002)가 개발한 도구를 연구자가 번안하여 측정하였고, 회복은 Corrigan 등(1999)의 도구를 김나라(2004)가 표준화한 도구를 이용하였다. 건강기능과 회복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경제적 특성으로 경제상태, 총직업력 등의 문항을 포함하였고, 병식은 David(1990)의 도구를 임윤희(1999)가 번안한 도구를 사용하였고, McGuire-Snieckus 등(2007)의 도구를 연구자가 번안하여 측정하였다. 자아존중감은 Ronsenberg(1965)의 도구를 전병재(1974)가 번영한 도구를 사용하였으며, 사회적 지지는 박지원(1985)가 개발하고 김희정(1992)이 수정보완한 도구로 측정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AS 9.1 프로그램으로 기술적 통계, t-test, ANOVA, 상관분석(Pearson's correlation), 정준상관분석(Canonical correlation analysis)을 하였으며, 주요 분석내용은 다음과 같다. 1. 대상자의 건강기능은 4점 만점 중 3점 이상을 정상범위로 보았을 때, 평량평균 2.65점으로 정상범위 이하이었고, 배설, 건강지각-건강관리, 인지-지각, 대처-스트레스, 활동-운동, 수면-휴식, 자아지각-자아개념, 가치-신념, 역할-관계, 영양-대사, 성-생산 순으로 나타났고, 배설양상 만이 정상범위에 있었다. 2. 회복은 5점 만점에 3.62점으로 자발적 도움요청 의지, 타인에 대한 신뢰, 목표와 성공지향성, 개인적인 확신과 희망, 증상에 지배되지 않음 순으로 나타났다. 3. 사회경제적 특성에 따른 건강기능은 경제 상태와 재가회원보다는 경쟁취업을 한 경우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회복의 경우 경제 상태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4. 건강기능과 회복은 주요변인인 병식, 치료적 관계, 자아존중감, 사회적 지지와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p〈.001). 5. 건강기능과 회복의 하위 영역 사이의 관계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기위한 정준상관분석 결과 건강기능과 회복은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었다. 건강기능의 하위 영역별 상관관계는 역할-관계, 자아지각-자아개념, 건강지각-건강관리, 가치-신념, 스트레스-대처, 활동-운동, 성-생산, 인지-지각, 휴식-수면. 영양-대사 순이었다. 회복은 개인적인 확신과 희망, 목표와 성공지향성, 타인에 대한 신뢰, 도움을 청하려는 의지 순으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 건강기능 및 회복과 제 특성과의 포괄적 관계를 파악하기위한 정준상관분석 결과, 자아존중감, 사회적 지지, 병식, 치료적 관계 순으로 회복 및 건강기능과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정신분열병환자의 전체적인 건강기능과 회복을 파악하고, 건강기능과 회복과의 관계를 처음으로 살펴본 연구이며, 정신분열병환자의 건강기능과 회복을 돕기 위한 간호중재 개발의 기초자료를 제공 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또한 정신보건전문가들의 회복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회복중심의 정신보건 서비스 개발에 기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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