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화학요법을 받은 유방암 여성의 갱년기 증상, 피로와 삶의 질

Abstract

[한글]본 연구는 보조항암화학요법을 받은 유방암 여성의 갱년기 증상과 피로, 삶의 질의 관계를 파악하여 유방암 여성의 갱년기 증상 및 피로 완화를 위한 중재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를 얻으려는 목적으로 시도된 서술적 조사 연구이다.

2008년 5월부터 10월까지 경기도 소재 3차 의료기관인 I병원의 외래 방문 예정자 및 서울 소재 자매 의료기관인 S병원 유방암 환우회 회원 중에서 유방암 수술 후 항암화학요법을 마친 50세 미만의 유방암 환자 140명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하였다.

대상자의 질병과 치료관련 특성 조사는 의무기록을 이용했고, 일반적 특성인 주관적인 갱년기 증상의 정도, 피로, 삶의 질은 구조화된 설문지를 사용해서 수집했다. 갱년기 증상 정도는 Hilditch 등(1996)이 개발하여 박영주 등(2001)이 번안한 갱년기증상 관련 삶의 질 도구(A Menopause- specific Quality of Life Qestionaire: MENOQOL)를 이용하여 측정하였고, 피로는 Piper가 개발, 개정(1998)한 Revised Piper Fatigue 척도를 Lee(1999)이 번역하여 수정한 도구를 사용했으며, 삶의 질 도구는 이은현이 개발(2007)한 C-QOL(한국 암 특이형 삶의 질) 도구를 이용하여 측정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10.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서술통계, ANOVA, t-test, Scheffe test, Pearson's 상관계수로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보조항암화학요법을 받은 유방암 여성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갱년기 증상은 피로(3.77), 전보다 힘이 없음(3.22), 전보다 활력이 없음(3.01), 기억력 감소(2.94), 불안하고 신경이 예민함(2.95), 발한(2.69), 안면홍조(2.66), 근관절통(2.78) 등의 증상이었다.

2. 보조항암화학요법을 받은 유방암 여성의 갱년기 증상에 영향을 주는 변수는 대상자의 수술 받은 시기, 임파 전이, 수술 후 체중변화였다.

3. 보조항암화학요법을 받은 유방암 여성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피로증상은 피곤하다(5.22), 졸립다(4.94), 활력이 없다(4.94), 무기력 하다(4.79), 피로가 파괴적이다(4.71), 비정상적이다(4.58), 피로가 집안일, 직장일을 방해한다(4.64), 현재 피로가 괴롭다(4.56), 긴장되었다(4.63), 기억할 수 없다(4.39), 집중할 수 없다(4.37) 등의 증상이었다.

4. 보조항암화학요법을 받은 유방암 여성의 피로 증상에 영향을 주는 변수는 대상자의 경제 상태, 수술 받은 시기, 수술 후 체중 변화였다.

5. 보조항암화학요법을 받은 유방암 여성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삶의 질 증상은 속이 매스껍다(3.38), 두려움(3.23), 우울/슬픔(3.21), 불안(3.14), 암 재발의 걱정(3.16), 암 전이의 걱정(3.15), 입맛이 없다(3.14), 밤에 깊은 잠을 못 잔다(3.07) 등의 증상이었다.

6. 보조항암화학요법을 받은 유방암 여성의 삶의 질에 영향을 주는 변수는 대상자의 교육정도, 수술 받은 시기, 임파 전이, 타목시펜 복용 유무, 월경 양상 변화, 수술 후 체중 변화였다.

7. 항암화학요법 후 삶의 질은 갱년기 증상, 피로와 역상관 관계를 나타냈으며, 갱년기 증상과 피로는 순상관 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상의 연구를 종합해볼 때, 유방암 여성이 호소하는 갱년기 증상과 그중 가장 많이 호소하는 갱년기 증상인 피로를 적절히 관리하기 위한 간호중재 전략이 모색되어야 할 것이며, 이에 적극적인 중재 프로그램이 개발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수술 받은지 3년 미만의 여성들에 있어서 체중 증가한 군이 갱년기 증상과 피로를 더 심하게 느끼고, 삶의 질은 낮았는데 이에 대한 시기, 운동 및 체중 유지 등을 고려한 통합된 관리와 함께 여성들이 자신의 몸을 조절할 수 있는 힘을 북돋아 줌이 필요하다. 그리고 유방암 치료 후의 월경양상의 변화에 따른 갱년기 증상을 명확히 파악하기 위하여 대상자의 나이, 항암화학요법, 타목시펜 복용 등의 관련 변수들을 적절히 통제한 반복 연구와 전향적 연구를 수행할 것을 제언한다.

[영문]This research is a descriptive investigative study on breast cancer survivors who have had supportive chemotherapy concerning their menopausal symptoms, degree of fatigue and quality of life (QOL). The research was carried out with the purpose of collecting essential data for designing ways to address menopausal symptoms and fatigue among breast cancer survivors.

A total of 140 breast cancer survivors who had completed post-surgery chemotherapy and were younger than age 50 were recruited from the outpatient department of I hospital, Gyeonggi province(n=70), and a breast cancer support group from S hospital, Seoul(n=70).

The following structured questionnaires were used to assess respondent's self-report. For degree of menopausal symptoms, Park's (2001) adapted version of the Menopause-specific Quality of Life Questionnaire (MENOQOL, Hilditch et al, 1996) was used, and the revised Piper Fatigue Measure (Piper, 1998) translated by Lee (1999) was used to measure fatigue. For QOL, Lee's (2007) C-QOL (Korean cancer-specific QOL) tool was used. Diseases and treatment related information were collected from the medical records.

Collected data were analyzed by descriptive statistics, ANOVA, t-test, Scheffe test and Pearson's correlation using SPSS 10.0.

The results were as follows.

1. The most common five menopausal symptoms in breast cancer survivors were feeling tired or worn out (3.77), decrease in physical strength (3.22), decrease in stamina (3.01), experiencing poor memory (2.94), and feeling anxious or nervous(2.95).

2. The variables that influenced menopausal symptoms in breast cancer survivors were year of OP, nodal status, and post OP weight change.

3. The most common five fatigue symptoms in breast cancer survivors were feeling tired (5.22), sleepy (4.94), unenergetic (4.94), listless(4.79), and feeling destructive(4.71).

4. The variables that influenced fatigue symptoms in breast cancer survivors were household income, year of OP, and post OP weight change.

5. The most common QOL symptoms in breast cancer survivors were nausea(3.38), followed by fear(3.23), depression/sadness(3.21), and wory about recurrence (3.16).

6. The variables that influenced QOL symptoms in breast cancer survivors were education status, year of OP, nodal status, tamoxifen use, change of menstruation, and post OP weight change.

7. Menopausal symptoms and fatigue were positively correlated with each other and both negatively correlated with QOL.

In conclusions, most of the breast cancer survivors who received chemotherapy experienced menopausal symptoms and fatigue, emphasizing the need for nursing approaches to help such women accordingly. Repeated studies and prospective research methods are recommend to investigate other related variables that may influence menopausal symptoms and menstrual changes after treatment for breast canc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