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에 기반한 정신분열병환자 가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개발

Abstract

[한글]본 연구는 정신분열병환자의 가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웹에 기반하여 개발하는 방법론적 연구이다. 2008년 10월부터 11월까지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한 후 웹상에서 정신분열병환자의 가족을 대상으로 평가하였다.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 단계는 내용 분석, 개요 및 초안 개발, 웹 구현의 총 3단계로 이루어졌다. 정신분열병환자의 가족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기존 교육 프로그램의 내용을 분석하기 위해 1994년도부터 2008년도까지 국내외에서 시행되고 있는 가족 교육 프로그램과 연구 논문 등 총 14건의 교육 내용 및 방법 등을 분석하였다. 분석한 내용을 토대로 정신분열병에 대한 지식과 정신질환자에 대한 태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의 개요를 개발하고 전문가 집단 2인에게 검증받은 후 문헌에 근거하여 교육 프로그램의 초안을 개발하였다. 마지막으로 개발된 프로그램의 초안을 홈페이지 제작 전문가에게 의뢰하여 웹으로 구현하고 전문가 집단 4인에게 검증받은 후 교육 프로그램의 내용을 최종 수정·보완하였다.

본 연구자가 개발한 교육 프로그램의 웹 사이트 이름은 ‘가족과 한마음'이며, URL은 http://www.familymaum.net 이다. 총 4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선정된 교육 프로그램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정신분열병의 이해(원인, 증상, 치료방법, 증상관리), 약물관리(약물의 종류 및 효능, 약물의 부작용, 부작용에의 대처방법), 위기관리(공격 행동, 위기 대처법), 재발관리(약물 순응, 재발의 징후, 재발시 대처), 재활 및 회복(회복의 개념, 재활치료, 치료효과의 영향 요소), 권리와 옹호(권익 옹호, 옹호의 기술과 전략), 가족의 대처(의사소통기술, 가족의 스트레스 관리, 지역사회 자원 제공)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교육 프로그램의 평가 결과는 다음과 같다.

연구 대상은 2008년 12월 8일부터 2009년 1월 7일까지 경기도 소재 G정신보건센터에서 DSM-Ⅳ에 의해 정신과 전문의가 정신분열병으로 진단하여, 외래치료 및 퇴원 후 지역사회에서 생활하고 있는 환자의 가족과 인터넷 까페 ‘정신분열병환자의 가족 모임’에 가입되어 있는 가족 5명을 본 프로그램에 접속하도록 하고 교육 전과 후에 설문에 참여하도록 하였다. 연구도구는 정신분열병에 대한 지식, 정신질환자에 대한 태도를 사용하였고 웹상에 구현되었다. 교육 전과 교육 후의 정신분열병에 대한 지식과 정신질환자에 대한 태도의 평균점수의 차이를 Wilcoxon Signed-Rank Test로 검증하였다.

정신분열병에 대한 지식은 교육 후 평균점수가 22.4점으로 교육 전 평균점수 20.2점보다 증가하였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다(Z=-.816, p=.414). 정신질환자에 대한 태도는 교육 후 평균점수가 119.2점으로 교육 전 평균점수 112.8점보다 증가하였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어(Z=-2.041, p=.041), 본 교육 프로그램이 정신분열병환자 가족의 정신질환자에 대한 태도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데 효과적인 간호중재임이 확인되었다.

본 연구는 기존의 정신분열병환자의 가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과 달리 웹에 기반한 교육 프로그램으로서 접근성을 최대화하고 운영상의 경제성을 갖춘 새로운 중재 프로그램 방법을 시도한 데에 의의를 갖는다. 따라서 앞으로 정신분열병환자의 가족을 위한 웹에 기반한 교육 프로그램이 계속 개발되고 그 효과가 검증될 것을 기대하며 본 연구에서 개발된 프로그램이 임상현장 및 지역사회 보건소, 정신보건센터 등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적용될 것을 제언한다.

[영문]This research is a methodological study developing a web-based education program for families that have to deal with a member with schizophrenia. Reviewing of existing programs and studies were done to identify the contents of program. Validity of the contents was tested by the experts from the multidisciplinary team.

The contents of the program include; information about schizophrenia, medication management, crisis management, relapse management, rehabilitation and recovery, advocacy strategies, and coping strategies for families. This study made the website(www.familymaum.net) and consists of four classes.

Five families dealing with schizophrenia were collected to measure the effectiveness of the developed program by using self-reported questionnaires including knowledge about schizophrenia and attitude toward patients with mental health problems. Wilcoxon Signed-Rank Test was used to analyze the differences between the pre-test and post-test scores.

The results are as follows; There were significant differences in attitude toward patients with mental health problems between the pre-test and post-test(Z=-2.041, p=.041). The scores for knowledge about schizophrenia were also higher than pre-test, but there were no significant differences between the pre-test and post-test(Z=-.816, p=.414).

In conclusion, this study suggests that a web-based education program is an effective method as a family intervention in a psychiatric and mental health nursing. Recommendation would be given that further research needs to be developed in the education program for families dealing with schizophrenia by using the internet interven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