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 증후군에서 levodopa 치료가 우울증에 미치는영향

Abstract

[한글]

파킨슨 증후군에 동반되는 우울증은 파킨슨 질환의 내인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하거나 혹은 운동 장애에 의한 반응성으로 발생한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이전의 보고들은 대부분 환자군과 대조군을 단면적으로 비교한 연구로서 levodopa 치료에 의한 우울증 반응에 대한 보고는 없었다. 이에 연구자는 약물치료를 받지 않았던 특발성 파킨슨 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장시간 levodopa를 투약한 이후 운동 증상 및 우울증의 정도를 검사함으로써 우울증 정도의 호전여부 및 우울증에 영향을 주는 인자의 유무 또한 levodopa에 대한 운동 증상의 변화와의 상관 관계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특발성 파킨슨 질환으로 진단된 환자중 약물 치료를 시행 받지 않았던 34 명의 환자에서 치료 시작전에 UPDRS (Unified Parkinson's Disease Rating Scale) 및 BDI (Beck Depression Inventory) 검사를 시행한 후 6 개월에서 28개월의 약물 투여 후에 다시 UPDRS와 BDI 검사를 시행하여 levodopa 투약에 따른 운동 증상의 변화와 우울증의 변화를 조사하였다. 투약에 따른 운동 증상의 변화는 치료전에 시행하였던 UPDRS 점수와 투약후 시행한 UPDRS 점수의 백분율로 정하였고, 우울증의 변화 또한 치료전의 BDI 점수와 투약후에 시행한 BDI 점수의 백분율로 구하였다.

평균 17개월간 levodopa를 투약한 이후 UPDRS는 유의하게 호전되었으며, 각 UPDRS motor 항목 모두 호전되었다. 그러나 BDI 점수는 치료 이후에도 호전되지 않았다. 환자의 연령, 성별, 유병 기간, 투약 기간, 투약전 초기의 BDI점수는 이러한 BDI점수 변화에 영향을 주지 않았으며, 치료에 의해 운동 증상이 호전되는 정도와 환자의 우울증의 변화와는 상관 관계가 없었다. 우울증의 치료에 대한 반응과 UPDRS 각 항목인 안정시 진전, 서동, 강직, 체위 반사 소실, 보행 등과는 유의한 관계가 없었다. Levodopa치료 후에 우울증이 호전된 군과 호전되지 않은 군으로 구분하였을 때 이 두 군간의 임상 양상은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차이가 없었다. 따라서 파킨슨 질환 환자를 치료함에 있어 환자의 초기 임상 양상중 향후 우울증 호전 정도를 예견할 수 있는 인자는 없었다.

파킨슨 질환에서 우울증의 levodopa에 대한 반응은 환자의 연령, 성별, 투약초기의 우울증의 정도, 운동 증상의 정도, 투약 기간, 유병 기간에 무관하였으며, 파킨슨 질환의 운동 증상이 호전되는 정도와도 무관하였다.

[영문]

Depression is one of the most common complications in Parkinson's disease, and there were many researchs about the pathogenetic mechanism about the depression. Recently the depression is thought to be developed by endogenous mechanism or reactive mechanism. However the previous reports used mostly cross-sectional models between the control groups and patients. To investigate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changes of depression and movement symptoms to the levodopa therapy, the UPDRS and BDI were checked before and after long-term levodopa treatment.

After levodopa treatment the UPDRS was significantly improved but the depression was not improved. The changes of depression in Parkinson's disease were not influenced by the age, sex, symptom duration, therapy period and the improvement of movement symptoms. And there were no differences in the clinical features between the levodopa responsive group and levodopa unresponsive group. So there are no clinical parameters to predict the responsivess of the depression to the levodopa therapy.

So we can conclude that the depression in the Parkinson's disease is not related to the age, sex, treatment period and the improvement of movement symptorms. These results suggest that depression in Parkinson's disease, if it is endogenous, is related with neuronal systems other than dopaminergic, or if it is reactive, is seldom influenced by drug-induced symptomatic improv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