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 증후군에서 우울증에 영향을 주는 임상요소들

Abstract

[한글]

최근 파킨슨 증후군의 병리생리학적 이해와 치료에 있어서 많은 진전이 있었으나 파킨슨 증후군의 정신행동학적 이상에 대하여는 아직까지 이해가 부족한 상태이다. 이에 연구자는 1994년 11월 1일부터 1995년 1월 31일까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세브란스 병원 신경과 외래로 방문하여, 안정시 진전(resting tremor), 경직(rigidity), 서동(bradykinesia) 그리고 체위반사의 장애(impaired postural reflexes) 중 세가지 이상의 증상을 보

이거나 첫 세가지 증상 중 적어도 한가지 증상이 비대칭적으로 나타나면서 두가지 이상의 증상을 보이며 이와같은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명백한 뇌병변이나 대사장애가 없어 파킨슨 증후군으로 진단된 95명의 환자와 70명의 정상대조군을 대상으로 우울증의 빈도 및

양상을 비교하였으며 또한 여러가지 파킨슨 증상의 임상양상과 우울증과의 관계를 비교 분석하였는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파킨슨 증후군 환자에 있어서 우울증의 정도는 정상대조군에 비하여 의미있게 심하였으며 BDl점수가 21점이상인 경우를 우울증이 있는 것으로 정하였을때 그 빈도는 44.2%이었다.

2. BDI의 항목들 중 신체증상에 대한 항목들의 점수는 파킨슨증상이 가벼운 환자들이나 심한 환자들 모두에서 증가해 있었으며 mood군와 자기 비난에 대한 항목들의 점수는 증상이 심한 환자에서만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3. 파킨슨병의 정도가 심할수록, 진전에 비하여 서동 및 경직증상이 심할수록, L-dopa에 의한 운동증상의 호전정도가 적을수록 그리고 유병기간이 길수록 우울증이 심하였으나 현재연령, 발병연령, 약물치료의 유무와 좌측 또는 우측 증상의 우세여부 등은 의미있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며 본 연구에서 사용된 모든 임상적 기준으로 측정된 장애정도와 우울증사이에는 유의한 상관 관계가 있었는데 특히 이들 중 가장 포괄적인 의미가 있는 UPDRS와 가장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

이상의 결과로 미루어 볼때 파킨슨증(parkinsonism)으로 생각되는 환자들에서, 특발성 파킨슨병으로 생각되는 환자들에서보다 우울증이 더 심한것으로 사료된다.

[영문]

Drastic strides have been made recently in understanding the pathophysiology and the treatment of parkinsonian syndrome. Despite these advances, behavioral changes, particularly depression which is the commonest neuropsychiatric disturbance of

parkinsonian syndrome remain poorly understood.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frequency of depression and the relationships between various clinical features and depression in the patients with parkinsonian syndrome. We included 95 patients of parkinsonian syndrome who had any three of resting tremor, rigidity, bradykinesia, impaired postural reflexes or any one of tole first three displaying asymmetry without definite brain lesion on brain imaging studies or metabolic derangement. We used Beck depression inventory, and

the results were compared with those of 70 normal controls.

The following results were obtained:

1. The patients with parkinsonian syndrome had more severe depression than normal controls. If we consider the cut-point scores for depression as more than 21points of Beck depression inventory scores, the frequency of depression in parkinsonian

syndrome was 44.2%.

2. The scores of the BDI questionare representing somatic symptoms were increased in the patient group, whether they had mild or severe parkinsonian deficits. The patients who had more severe parkinsonian deficits had higher scores. However,

those representing mood and self-reproach symptoms were increased only in the late stage of parkinsonian syndrome.

3. The severe motor symptoms, particularly bradykinesia and rigidity, poor responsiveness to L-dopa treatment, longer the duration of disease, were the factors correlated with severe depression. However the current age, age of onset, whether treated or untreated, and whether symptoms affected predominantly right or left side of the body, were not correlated with the severity of depression.

On the basis of the results, we suspect that the patients with parkinsonism may have more severe depression than those with idiopathic Parkinson's disea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