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부에 발생한 내연골종의 단순소파술과 소파술후 골이식술의 비교연구

Abstract

[한글]

내연골종은 수부에 발생하는 골종양중 가장 흔한 종양이고, 양성종양으로 알려져있다. 내연골종의 치료법으로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으나 일반적으로 소파술후 골이식술이 가장 많이 시행되어왔다. 그러나 수부에 발생한 고립성 내연골종은 단순 소파술만으로도 만족

할 만한 결과가 보고되고 있다. 이에 저자는 단순 소파술 또는 소파술후 골이식술로 치료받은 환잗들을 대상으로 수술소요시간, 신생골 형성의 차이, 치유기간의 차이를 비교 검토하여, 단순소파술이 수부의 고립성 내연골종의 치료법으로 적절한 방법인지 평가하고자 하였다.

1988년 1월부터 1992년 3월까지 만 4년 2개월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정형외과학 교실에서 치료받은 수부에 발생한 고립성 내연골종 환자 42예중 일년이상 원격추시가 가능하였던 35예를 대상으로 단순 소파술 또는 소파술후 골이식술의 신생골 형성 정도, 치유기간, 수술소요시간의 차이를 분석하였다.

다발성으로 발생하거나 병적골절이 있었던 경우는 연구에서 제외하고, 단일골에 발생한 고립성 내연골종만을 대상으로 하였다. 환자의 병력기록지와 방사선사진을 토대로 병변의 위치, 수술시간, 재발여부, 수술후 신생골 형성의 정도, 치유기간들을 조사하였다. 수

술후 마지막 추시방사선사진의 신생골형성 정도를 Tordai(1990)이 제안한 방법을 이용하여 분류하였다.

35예 모두 조직학적으로 내연골종으로 진단되었고 수술후 평균 16개월(13-36개월) 추시되었다. 병소의 위치는 척측의 2개 수지에 60%가 발생하였고, 요측의 2개 수지에는 23%가 발생하였다. 각 지골과 중수골별로 보았을 때는 근위지골에 57%가 발생하여 가장 호발하

였다. 수술시간은 단순 소파술을 시행한 경우는 평균 46분(20-90분)이었고 소파수술후 골이식술을 시행한 경우는 평균 75분(45-125분)이 소요되었다. 두 군사이에 수술소요시간이 통계학적으로 유의있는 차이가 있었다.(P=0.0005).

Tordai가 제안한 추시 방사선 소견을 분류하는 기준에 따르면, 단순 소파술만 시행한 경우 제1군이 9예(64%), 제2군이 5례(36%)이고, 소파술후 골이식술을 시행한 경우에는 제1군이 16예(76%), 제2군이 4예(19%), 제3군이 1예(5%)이었으며, 소파술만 시행한 환자군

과 소파술후 골이식술을 시행한 환자군 사이에 신생골 형성의 정도에 통계학적으로 유의있는 차이는 없었다(P>0.05).

병소가 완전히 골수주로 채워지거나 3mm미만의 골음영만 남아 완전치유 되는데 소요되는 기간은, 소파술만 시행한 경우는 평균 7.4개월, 소파술후 골이식술을 시행한 경우는 4.6개월이었다. 두 환자군 사이에는 병소의 치유기간이 통계학적으로 유의있는 차이가 있

었다(P<0.05). 소파술만 시행한 환자나 소파후 골이식술을 시행한 환자나 수술후 병적 골절은 없었으며, 소파술후 골이식을 시행한 환자중 1예에서만 재발하였다.

단순소파술만을 시행한 군에서 골 결손부위의 신생골형성, 즉 병소의 직경이 3mm미만으로 회북되는 기간은 소파술후 골이식술을 시행한 환자군에 비하여 길었으나, 양 환자군사이에 신생골 형성도에는 차이가 없었다. 단순소파술의 경우 골이식을 하지않으므로 공여부 특히 장골능 부위의 동통이 없으며, 수술시간이 짧아서 경제적으로 이득이 있다. 또한 술후 병적골절이나 재발율에서도 양 환자군사이에 차이가 없다. 이상의 결과로 미루어 수부에 발생한 고립성 내연골종의 치료로 단순 소파술이 추천될 수 있다고 생각된다.

[영문]

Enchondroma is the most common benign bone tumor of the hand. Although several methods of treatment have been tried, the curettage with bonegraft is still widely accepted as the treatment of choice. Recently the simple curettage was reported as effective as the curettage with bonegraft for the treatment of solitary enchondroma of hand. To determine whether or not simple curettage is recommendable procedure for the solitary enchondroma of hand, the results of the simple curettage and the curettage with bonegraft were compared in the respects of operation time, degree of new bone formation., duration of healing and other possible complications.

At the Department of Orthopaedic Surgery, Yonsei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fourty two patients with solitary enchondroma in the hand have been treated from January 1988 to March 1992. Excluding the patients with multiple lesions or

pathologic fracture, 35 solitary enchondroma patients with at least more than one year follow-up were evaluated to assess the result of treatment. The bone healing, the degree of new bone formation, was evaluated according to the criteria of Tordai(1990).

All 35 cases had the histologic diagnosis of enchondroma. Mean follow-up period was 16 months (range 13 to 36 months). Sixty percents of lesions were located in the lettle and ring fingers, 23% in thumb and index finger. Proximal phalanges were the most often affected in the proportion of 57%.

Average operation time was 46 minutes (range 20 to 90 minutes) in the simple curettage patients, 75 minutes (range 45 to 125 minutes) in the curettage with bonegraft patients(P=0.0005)

The bone healng was achieved at average 7.4 months after operation in the simple curettage patients and at average 4.6 months in the curettage with bonegraft patients(P<0.05).

According to Tordai's criteria, among the simple curettage patients, 9 cases(64%) were group I, 5 cases(36%) were group II, no case was group III, Among the curettage with bonegraft patients, 16 cases(76%) were group I, 4 cases(19%) were

group II, 1 case(5%) was group III, No significant difference was observed between the two patients groups in the degree of new bone formation(P>0.05). No pathologic fracture was found in both patients groups and one recurrence was found in the curettage with bonegraft patinets.

Although the duration of healing was longer in the simple curettage patients, no significant difference was found in the degree of new bone formation. Also, no difference in postoperative pathologic fracture and recurrence were found between two patinets groups. Additionally, the simple curettage can eliminate the pain and discomfort from the bone donor sites, and can reduce the opertion time. These results suggest that the curettage alone is a recommendable treatment for solitary

enchondroma in hand.